아버님의 명화집 아버님의 명화집 추석에 시아버님 성묘를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른다. 아버님이 생전에는 어렵기만 하신 분이었는데 돌아가신 지도 3년이 지났는데,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아버님이 82세 때였다. 어느 날 안부전화를 드린 내게 컴퓨터를 배우고 싶다고 하셨다. 강습을 .. 노인의 마음 2009.07.09
정답을 모르는 문제 정답을 모르는 문제 부모님께서 연로하셔서 병원 출입이 잦아지고 있다. 팔순이신 어머니는 건강을 염려해서 툭하면 검진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난 봄에는 뜻밖에도 대장에서 혹을 발견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본 의사는 악성이라 수술이 급하다면서 빨리 입원을 하라고 하였다. 겁에 질린 어.. 노인의 마음 2009.07.09
효.... 효(孝)- 심의(心醫)와 식의(食醫), 이 예경 "내가 무슨 낙(樂)이 있겠니 식사시간이 제일 즐겁지" 83세 어머님은 일곱 개 남은 치아로 다진 반찬들을 죽과 함께 오물오물 잡수신다. 열심히 잡수시는 모습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중풍, 당뇨, 고지혈증으로 입원하셨던 어머님은 쓰러진 지 여러 개월 만에 .. 노인의 마음 2009.07.09
허리케인이 지난 후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텔레비전에서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피해 참상을 알리느라 연일 분주하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재난의 소식들은 깨어 기도하라는 외침 같기도 하다. 그날따라 아침부터 할일이 많아 정신이 매우 분주하였다. 다섯 시가 넘어서야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시.. 노인의 마음 2009.07.09
칠순 선물 어머님 생신이 두 달 남았다. 음력이라 혹시 놓치게 될까봐 미리 동그라미를 쳐놓고도, 맏며느리인 나는 자꾸 달력을 보게된다. 이번에는 칠순이라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그러자면 네 형제가 서로 의논을 해야한다. 선물로 두 분의 정장을 지어드리고 여행 보내드리고 잔치도 치르자면, 예산.. 노인의 마음 2009.07.09
축복이냐 저주냐 축복이냐 저주냐 이예경 인간 복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하느라 바쁘다. 병든 장기를 새로 복제하여 교체하면 인간 수명이 더 길어질 것이다. 난치병 환자들이 벌써 이천 명 이상 신청했다는 소문이다. 안 그래도 과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구십대로 길어지고 있다. 현재 회갑을 .. 노인의 마음 2009.07.09
내집에 가고 싶다 내 집에 가고 싶다 잠결에 전화를 받고 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다. 병원에서 간병중인 어머니가 아버님이 위중하니 당장 병원에 오라고 한다.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아버님이 큰며느리인 나를 손짓해 부르며 하실 말씀이 있다하신다. "문제의 담석증 치료는 끝났는데도, 폐가 약하다느니 방광에 혹이 있.. 노인의 마음 2009.07.09
한밤중에 일어난 일 좀 아까 자고 있는데 꿈을 꾸다가 웬지 이상해서 눈을 뜨니 방에는 불이 환하게 켜있고 어머니께서 나를 내려다보고 계신다 "너, 언제 나를 병원에 데리고 갈꺼냐? 내가 이렇게 걸음이 어려운데 치료도 안해주고 뭐하는거냐" 나는 자다 깨서 꿈인가 뭔가 정신이 없어 말을 못하고 놀라기만 했죠 어머니.. 노인의 마음 2009.07.09
이유가 뭐야 << 이유가 뭐야? >>; " 자넨 요리 못하는 여자가 좋은가 ?" " 아니." " 그럼 씀씀이 헤픈 여자는?" " 에이, 그것도 싫어." " 촌스런 여자는?" " 질색이야." " 그런데 왜 내 마누라를 건드리나?" 우 스 개 2009.07.09
품바를 보고 품바가 거지타령인데 뭐 볼거있나해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골목에 들어서니 두레홀 2관이 나오고 3층으로 올라갔다 관객은 3분의 2정도 차있고 얼마후 소극장에 불이 켜지니 고수가 한쪽에 북채와 악기 여러개를 놓고 앉아있었다 두루마기를 입.. 이야기 방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