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551

강릉 해변에 다녀오다

Bonnie 가 지난 6월 초 주말에 강릉 해변여행을 제의했다. 우리는 서울역에서 셋이 만나서 아침 10:01 에 출발하는 KTX 강릉 행하행 열차를 탔고, 11:58 에 강릉 역에 도착, 신선한 해물로 점심, 바닷가를 산책 후, 15:30 경에 강릉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17:30 되돌아왔다. 강릉 역에 도착하니, Bonnie 는 역에서 길건너 주차장에 도착, 렌트했다는 자동차를 찾더니 스맛번 톡톡 몇번에 자동차 문이 열리고 우리는 그차로 시내를 벗어나 해변에 당도 했다. 남편이 앞자리에 앉아 자동차를 살펴 보더니 "어? 전기자동차네? 이런 차도 운전할 줄 아니?" 물었다. 딸이 회사차가 전기차라고 출장 갈 때 몰고 다닌다고 했다. 나는 옛날 생각이 나서 혼자 웃었다. 30여년전, 딸에게 운전을 혹독하게..

이야기 방 2022.06.27

옛날사진보기

2015년 4월에 다녀온 무용공연사진을 보고있다 운동삼아 친목삼아 모여서 동기들과 고전무용연습을 시작, 별 기대는 없었는데 주위에서 들어온 요청에 따르다보니 일을 저질렀다. 평소에는 현모양처 마님이요 손주사랑 할머니들이지만, 공연복을 입으면 착각에 빠진다. '관객들이 즐거워할 꺼야. 나는원래 무용을 좋아했어. 내가 안해서 그렇지 본래는 고전무용에 소질이 있었어.' 그러면서 음악에 빠져 설레며 내안에 나도 모르던 교태가 흘러나오고 공연복에 딱맞는 손동작과 스텦을 자연스레 딛는다.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스트레스 해소 일까. 치유도 있다. 남을 위한 건지 나를 위한 건지... 공연을 하며 여러가지가 한데 뭉쳐 지나간다. 항상 좀 더 잘할수는 없었나 미련이 남긴해도 공연은 아마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

이야기 방 2022.04.12

물향기수목원 2021.10.06

오산대역에서 11시30분에 만나 역에서 380m 거리인 물향기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잡다한 일상사를 떨치고 나선 용기로 수목원을 누비며 룰룰라라 산책을 잘했습니다 다녀온 후기로 사진을 올려드리고 참고사항도 알려드립니다 10월19일(9화)에 오산역에 오실 때는 금정역에서 신창 행, 온양 행 전철을 타시면 됩니다 준비물은 주민등록증, 모자, 편한신발, 작은배낭 정도면 충분합니다 수목원 정문 건너편에서 점심을 잡수시고 4~5명씩 그룹을 지어 (뽑기로 정함) 수목원 산책을 합니다 산책 후에는 카페에서 휴식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귀가할 예정입니다.

이야기 방 2021.10.07

단수필

단수필이란? 정의: 기존의 수필이 유화, 혹은 수채화라면 단수필은 한 장의 엽서다. 단수필은 지금 5매 수필, 미니수필, 짧은 수필, 혹은 '장(掌)수필'로 불려지고 있다. 특징: 일반수필이나 장(長)수필과 다르고, 다를 수밖에 없다. 주제의식을 더욱 압축하고 응축시켜 강렬한 이미지, 선명한 주제성, 넉넉한 인간미 외에 미니수필이 추구하는 선미 외에 깊이 있는 영성(靈性: Spirituality)의 소통력을 담아야한다. 2. 단수필의 장점 * 길이: 짧다는 점에서 주제 전달이 용이하고, 구성의 묘미가 돋보인다. 속도성, 열독성, 경쾌성은 현대독자들의 가독성이라는 조건에 부응할 수 있다. * 주제: 농축된 소재와 참신한 기법으로 주제를 펼침. 응축이라는 수필의 본질과 특성을 강화시켜 나간다. 이러한 구심력..

이야기 방 2021.08.27

청명 입춘 곡우

일 년 사계절을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그리고 겨울은 계모’로 비유하는 폴란드의 속설이 있다. 이 말에는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고,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지만,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며, 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청명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철이지만 이동성 고기압, 황사와 미세먼지, 심한 일교차와 같은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기도 하는 절기이다. 예전부터 농촌에서는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되지 않는다는 속설과 함께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속담에서처럼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봄을 맞이해 시작하는 농사일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어촌에서도 ..

이야기 방 2021.08.11

<어떻게 죽을 것인가?>

망팔(望八)이 되니까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죽었다는 소식이다. 살아 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소식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형뻘 되는 벗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느라고 화장장에 갔었다. 화장장 정문에서부터 영구차와 버스들이 밀려 있었다. 관이 전기 화로 속으로 내려가면 고인의 이름 밑에 '소각 중'이라는 문자등이 켜지고, 40분쯤 지나니까 '소각 완료', 또 10분쯤 지나니까 '냉각 중'이라는 글자가 켜졌다. 10년쯤 전에는 소각에서 냉각까지 100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50분으로 줄었다. 기술이 크게 진보했고, 의전을 관리하는 절차도 세련되다. '냉각 완료'되면 흰 뼛가루가 줄줄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서 나오는데, 성인 한 사람 분이 한 되 반 정도였다. ..

이야기 방 2021.06.10

양재천의 친구들 - 백로~ 쇠백로, 중대백로

[쇠백로]는 체구가 비둘기같이 부리와 다리가 검은색 [생김새]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져 선조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새가 바로 백로입니다. 키는 30-140cm 정도로 종에 따라 차이가 크며 몸은 작은 데 비해 머리와 다리가 매우 길어요. 날개는 발달했고 날개 면적은 몸무게에 비하여 크며 날개를 서서히 흔들어 날 수 있어요. 꼬리는 작고 몸빛깔은 암수가 비슷하며 백색·갈색·회색·청색 등이 있고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지요. 목과 다리가 길어 얕은 곳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과 다리가 짧아 물가에서 물고기를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양재천에서 때로는 나무위에 앉은 백로를 보이는데 부리와 다리가 검정색이라 나뭇가지와 구별이 어렵고 몸은 온통 흰색이라 얼핏보면 새가 앉아있다고 느껴지지않아 눈에 잘 ..

이야기 방 2021.02.26

양재천의 친구들 - 왜가리

요즘 양재천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변함없이 우리들을 맞아주는 왜가리. 푸른색과 회색 물감을 곱게 섞은 듯 은은한 몸 빛깔. S자형으로 날렵하게 구부러진 목, 긴 다리로 사뿐사뿐 걷는 걸음걸이와 우아한 날갯짓. 물새 중에서 맵시를 얘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멋쟁이새 왜가리입니다. 그러나 경계심이 매우 강해서 사람이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다가서면 계속 눈치를 살피다가 결국 날개를 펴고 너울너울 날아가 버립니다. [사는 곳과 번식] 소택지·습지·논·개울·하천·하구 등 물가에서 단독 또는 2-3마리의 작은 무리가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다른 백로류처럼 목을 'S'자 형태로 움츠리고 다리는 곧게 뻗고서 날아가지요. 침엽수와 활엽수의 교목림에 집단 번식한다는데요. 땅에서 8-30m 높이의 ..

이야기 방 2021.02.26

양재천의 친구들 -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한 쌍 [특 징] 1950년대까지 흔한 겨울철새였으나 1960년대부터 번식을 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일부가 전국의 강 주변 초지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가 되었습니다. 먹이가 풍부하니 떠나지 않고 눌러 살지요. 그러나 겨울에는 북쪽에서 번식한 대규모 철새 무리가 월동을 위해 남하므로 전국의 하천, 호수, 저수지 등에서 흔히 관찰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하천, 호수에서는 청둥오리 등 다른 오리류와 혼성되어 큰 무리를 이루며, 단독 무리도 흔히 눈에 띠는데 항상 쌍을 이루어 다닙니다. 중국, 인도, 동아시아, 일본, 한국에 서식합니다. [번식과 둥지] 논, 호수, 간척지, 저수지 등 물가의 풀숲에서 번식합니다. 둥지는 마른 풀잎과 풀줄기로 엮고 내부는 부드러운 깃털을 깔아요. 한배에 낳는..

이야기 방 2021.02.26

양재천의 친구들 - 청둥오리

양재천의 친구들 과천에서 양재천을 걷다보면 "철새도래지" 라는 팻말을 볼 수 있는데요. 어떤 철새가 날아오는 것일까요. 청둥오리는 양재천에서 사철 볼 수 있어 텃새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날씨가 추운 1월에 양재천에서 평소와 달리 청둥오리가 몇배로 많아진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이 손님은 바로 겨울철새들이었답니다. 텃새들과 철새들이 뒤섞여 와글와글 하더군요 그렇다면 겨울철새들이 번식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번식지와 월동지로 가기 위해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할까요. [철새 오리들의 행로] 국립생물자원관의 종별 이동경로 연구에 따르면 청둥오리는 극동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부라티야와 이르쿠츠카야, 중국 북부의 내몽골과 헤이룽장성 등에서 번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월동지인 우리나라..

이야기 방 2021.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