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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의 친구들 - 흰뺨검둥오리

이예경 2021. 2. 26. 12:19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한 쌍

 

[특  징]

1950년대까지 흔한 겨울철새였으나 1960년대부터 번식을 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일부가 전국의 강 주변 초지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가 되었습니다. 먹이가 풍부하니 떠나지 않고 눌러 살지요. 그러나 겨울에는 북쪽에서 번식한 대규모 철새 무리가 월동을 위해 남하므로 전국의 하천, 호수, 저수지 등에서 흔히 관찰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하천, 호수에서는 청둥오리 등 다른 오리류와 혼성되어 큰 무리를 이루며, 단독 무리도 흔히 눈에 띠는데 항상 쌍을 이루어 다닙니다. 중국, 인도, 동아시아, 일본, 한국에 서식합니다.

 

[번식과 둥지] 논, 호수, 간척지, 저수지 등 물가의 풀숲에서 번식합니다.  둥지는 마른 풀잎과 풀줄기로 엮고 내부는 부드러운 깃털을 깔아요.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10~12개이며, 알을 품는 기간은 약 4주 정도입니다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둥지를 떠나며,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먹이를 찾지요. 어린새는 어미새에 비해 색이 더 단조롭고 어둡다가 크면서 밝아지지요.

 

흰뺨검둥오리 (펌)

 

[청둥오리와 구별하기]

암수가 동일하여 구별하기 어려우나 흰뺨검둥오리는 몸 전체가 암갈색이며, 일정한 갈색의 비늘무늬가 있어요. 얼굴은 밝은 베이지색에 눈에는 검정색의 굵은 띠가 한 줄 있어 날 때 얼굴 전체가 희게 보입니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끝이 노란색이고 다리는 주황색인 것이 구별되는 포인트입니다.

셋째날개깃 가장자리를 따라 흰색이 있고 날개끝이 청둥오리 암컷과 달리 하얀색입니다.

 

[분류]  일부는 철새지만, 한국에서는 텃새도 많습니. 청둥오리랑 분류학상 속 까지 같으며, 비슷한 혈통이라고 합니다.

어떤 데에서는 흰뺨검둥오리는 청둥오리의 일부가 진화한 것이라고 써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