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노후생활 5

육십 나이에 학력은 현재 삶의 내용이지요.

코로나19 대재난으로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 다음 주부터 학생들이 텅 빈 운동장에 돌아온다고 한다. 최근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한 초등학교 대문에 걸린 문구를 보았다. ‘힘찬 새 출발! 여러분 모두가 미래의 희망입니다.’ 때가 때인지라 가슴 한쪽이 저릿했다. 어르신이 읽는 대활자본 느리지만 꾸준히 늘어나 독서는 치매·우울증 줄여 노년층 콘텐트 키워가야 사실 인생 자체가 학교다. 순간순간이 교실이다. 수필가 유선진(84)은 이렇게 말한다. “육십이 넘은 나이에 학력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현재 삶의 내용이 학력이지요. 이웃과 사회에 유익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명문의 최고 학부 출신이라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공자님 말씀 같지만 사연을 듣고 보면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유씨가 환갑이 된 19..

노인 노후생활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