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일어난 일 좀 아까 자고 있는데 꿈을 꾸다가 웬지 이상해서 눈을 뜨니 방에는 불이 환하게 켜있고 어머니께서 나를 내려다보고 계신다 "너, 언제 나를 병원에 데리고 갈꺼냐? 내가 이렇게 걸음이 어려운데 치료도 안해주고 뭐하는거냐" 나는 자다 깨서 꿈인가 뭔가 정신이 없어 말을 못하고 놀라기만 했죠 어머니.. 노인의 마음 2009.07.09
냉면 < 함흥 냉면 > 이예경 후덥지근한 장마더위에는 입맛을 잃기 십상이다. 파킨슨병으로 오 년째 투병 중이신 아버지께서 말씀 중에 옛날에 드시던 함흥 냉면 생각이 난다고 하셔서 우리까지 덩달아 침이 고였다. 우리는 소뿔을 단김에 뺄 것 같이 충동적으로 일어나 집을 나섰다. 거동 불편으로 외출.. 노인의 마음 2009.06.10
나의 고민 아침에 어머니를 내려보냈다 주간보호실 차가 오는 시간에 맞춰 현관 층계에서 기다리신다 그런데 오늘 따라 인터폰이 울렸다 어머니께서 팬티에 대변을 실수하셔서 갈아입어야 한댄다 나는 설겆이 하던 고무장갑을 벗고 황급히 팬티를 들고 뛰어내려갔다 그런데 어디서 갈아입을 수 있다는건지 모.. 노인의 마음 2009.06.10
82세 할머니 의사 친정아버님은 병원 생활 3개월 그동안 적응에 힘쓰셨는지 건강도 좋아지고 안색도 밝고 맑아지셨다 온통 은발에 신선같은 흰눈섭이셨는데 지금은 까망색 머리카락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눈섭은 검은털이 반이상이고 털길이가 1~4cm나 되고 숱이 많아졌다 노인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시 검은털.. 노인의 마음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