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손님이 또 찾아왔다 예쁜 손님이 또 찾아왔다 아주 여러해 전에 작은화분에 서너개 잎사귀가 있는걸 선물받았다 당시에는 이름도 몰랐고 꽃피는 화초란것도 모른채 베란다에 놔두고 물주며 몇해가 흘렀는데 덩쿨이 1미터가 넘도록 여러갈래로 잘 자랐다 그러더니 어느날 예기치 못하게 놀랍게도 꽃이 핀 것.. 자작 수필 2015.07.14
세번째쇼크 지난주에 92세 시어머님께 또 뇌졸증이 왔다. 세번째로 쇼크가 온것이다. 지난주까지는 보행기 의지해서 걸으셨는데 갑자기 왼쪽이 마비되셨다. 아침에는 평상시와 다름 없이 복지관 버스를 타고 가셨는데 귀가길에 버스에서 내리다가 주저앉으시더니 도통 일어나지를 못하셨다. 겨우 .. 자작 수필 2015.07.14
살구철인가보다 색갈도 고운 살구가 바구니마다 그득하게 담겨있다. 살구철인가보다 색갈도 고운 살구가 바구니마다 그득하게 담겨있다. 얼마나 실까..... 입안에 침부터 고인다. 내 시선이 살구에 꽂힌 것을 알아차린 과일장사는 얼른 다가와 살구를 하나 집더니 먹어보라고 디민다. 발그스레 잘 익은게 보기좋아 못이기는 척 입에 넣어본다. 음... 이럴 수.. 자작 수필 2015.07.14
까투리 친구들 오후 3시에 교대사랑방에서 나오면 딸기케잌에 과일빙수 시켜놓고 친구들과 수다떠는 시간이 힐링시간 휴식시간이다. 종일 같이 있어도 운동하느라 한가하게 떠들시간이 안되기때문이다 토요일마다 오전 11시까지 교대사랑방에 허위허위 도착하면 먼저온 친구들이 옷갈아 입고 있.. 자작 수필 2015.07.14
어떤 음악회 ...더보기 예술의 전당 8시... 저녁에 일하던 작년 같았으면 안되는 시간인데 올해부턴 놀러나올수 있으니 좋다 막내동생이 작곡발표회를 한대서 시간을 냈다 동생은 뉴욕 맨허튼음대졸업 후 독일 베르린대에서 대학원 그리고 예루살렘 텔아비브대학에서 교수를 했다 귀국후 첫 작곡발표.. 자작 수필 2015.05.05
노화통 노화통 엘리베이터에서 윗층에 사시는 교수님을 뵈었다. 인사를 건넸더니 손을 내저으시며 귀를 가리키신다. 보청기를 안하고 와서 듣기가 어렵다는 뜻인 거 같다. 팔순이 넘으니 건강이 나빠져 한심하다고 한숨을 쉬신다. 교수님은 대학강단에서 반생을 보내셨고 저서도 많고 고전음악.. 자작 수필 2014.08.11
머릿니 며느리가 황급히 나를 부르며 초등생 손녀의 머리속을 봐달라한다 혹시 머리카락에 붙어있는것이 이알인가 확인해달라는 것이다 여기저기 작고 허연 점이 붙어있는게 틀림없는 서캐다 그봐라 너 머리도 자주 감지않고 그러더니.....아이를 보는 며느리의 눈매가 곱지않다 아이는 뭔 잘.. 자작 수필 2014.06.11
EBS 방송에 출연했다 이예경이 과천노인복지관 상담실에서 노후생활설계사로서 3년째 근무중인데 오늘 EBS 방송에 나온다하니 친구들이 언제 방영하느냐고 여기다 시간을 적어놓으라해서 부끄럽지만 알려주려한다.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제시간에 보기는 어렵고 본방 후에 다시보기를 하려면 http://home.ebs.co.k.. 자작 수필 2013.09.18
동물과 식물 동물의 눈빛 이기심 죽이고 먹는 음식 동물과 식물의 다른점 동물 식물 반응이 빠름 반응이 느림 움직인다. 그렇지 않다. 먹이를 먹고 소화시킨다. 자기 스스로 영양분을 만든다. 말, 행동을 한다. 못함. 수명이 길다. 짧다. 자작 수필 2013.01.06
어느 토요일에 하루를 기다려봐도 아무도 까투리 일지를 올리지 않아 기다리다못해 평소에 일지를 애독했던 데 대한 보답으로 토욜의 기억을 더듬어 써본다 아침에 부랴부랴 갔어도 난 지각, 그런데 복도에서 음악소리가 안들렸다 경신과 내가 같이 사랑방 문을 여니 평소처럼 모두들 와서 춤추고 있.. 자작 수필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