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원유아숲체험원에 다녀왔습니다. 휴일에 산천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자연공부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길목 곳곳에는 설명게시판도 있구요
문원유아숲체험원은 유아들의 인성과 자원친화적태도 형성을 비롯하여
전인적인 성장을 높이기 위하여 휴앤치유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 중입니다.
현위치 문원동 사그막골 입구 주차장에 있는 지도를 봅니다.
문원유아숲체험원에 가려고 청계산 자락의 사그막골로 들어섰습니다
종합안내도의 안내도에서 보다시피 곧장 길을 가다가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회전하면 문원유아숲 체험원이 나오고,
두번째 갈림길에서 좌회전을 하면 숲속 오르막길로 등산로를 따라 가게 되는데
두 길은 결국 놀이기구가 널려져있는 놀이공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갈림길이 나왔고 싸인팻말도 보입니다
문원유아숲체험원 싸인을 따라 갑니다
우리는 산에 들어섰으니 좌회전 해서 숲길로 먼저 가보렵니다
저멀리 내리막 아래로 과천문원유아숲체험원 입구가 보입니다
과천문원유아숲 체험원 입구입니다
저멀리 아래쪽에는 유아숲체험원 사무실과 간이화장실, 휴식터 대피소 건물이 보입니다
과천시 유아숲체험관 사무실에는 숲해설사 두 분이 상주하시며 원하는 분에게는 숲해설과 자연학습을 지도해주십니다. 년중 9개월간 신청하는 과정에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면 계절마다 달마다 커리큘럼을 바꿔서 실제로 보고 체험하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답니다
화장실 수도 벤치 등 휴식을 위한 시설도 훌륭합니다
수생초화원에는 물가에서 자라는 각종 식물이 살고 연못속에는 생물들이 삽니다
지금은 식물이 웃자라서 잎사귀만 무성하게 보이지만 몇달전 봄에 왔을 때는
송사리도 있고 개구리알도 보았고 얼마후에 오니 올챙이 가득이다가 개구리가 되어 모두 나가버렸답니다
식수대 수도가 있어 손씻거나 물마시거나 옆에 정자에서 휴식하기 좋습니다
이렇게 예쁜 곤충을 모르고 지나갈수도 있지만 해설사님은 찾아서 보여주고 설명해주십니다
이 곤충은 9월에 청계산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색갈의 무당거미입니다.
9월의 주제가 이 무당거미라고 해서 해설을 잘 듣고 흥미로워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특이하게 이 거미는 거미줄을 삼중으로 요새같이 잘 지어놓고 한가운데 거꾸로 매달려 살더군요
거미가 친 원형의 입체그물망은 한번 걸리면 좀체로 빠져나가기가 힘들게 덫을 쳐놓는다고 해요
거미줄의 진동으로 먹이가 걸려든 것을 알고 째빨리 달려들어 독으로 마비시킨 후에
수십가닥의 거미줄을 한번에 펼쳐 휘감아 거미줄 한족에 매달아놓고 며칠간 천천이 먹는다고 하네요
작은벌레는 물론 커다란 매미나 말벌등을 먹이로 한답니다. 천적은 개구리 두꺼비 새, 박쥐 뱀 도마뱀.
거미 위쪽에 작은 거미가 한마리 더 있는데요. 그건 새끼가 아니고 숫거미라고 합니다
짝짓기 목적으로 대기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진 속의 암거미는 어려서 아직 작네요.
암컷은 장님이라서 숫거미가 가까이 오면 먹잇감인줄 알고 사정없이 묶어서 잡아먹는다고하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런 불상사가 나지않도록 조심하며 수컷은 눈치껒 엄청난 크기와 식욕을 가진 위대한 암컷이 포만감에 기분이 좋을 때를 기다려 입을 피하며 종족보존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며 짝짓기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렇게 여름이 저물 무렵 수컷은 짝짓기를 위하여 여러 전략을 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 암컷이 그물에 걸린 먹이를 먹을때나 다먹고 포만감을 느낄때 허락받고 짝짓기를 한다
2. 암컷이 마지막 허물벗기를 할때 달려들어 교미를 한다. 숫컥이 작아서 좀 비겁한 방법을 써야한대요
3. 암컷이 굶주렸을 때를 기다려 아예 제 다리를 몇개 떼어주고 암컷이 이것을 먹는 동안 짝짓기를 한다.
그래서 다리없는 수컷이 흔한 이유라고 합니다. 치명적인 사랑이라고 할까요...
암컷은 요즘 한창 산란기를 맞아.알집을 잘 숨기고 지키느라 잘 먹지도 못하고 지키다가 죽어갑니다.
산에서 만난 곤충과 식물들의 설명을 잘 듣고 숲속 자연 모임터로 가는 길을 재촉합니다
숲속모임터 쪽으로 가는 중입니다
등산로 층계를 따라 오르막길로 가봅니다. 숲속의 맑은 공기로 가슴이 뻥 뚫린듯 시원합니다
길이 완만하고 완전 숲속이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긴가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숲이 있다니 과천에 사는 혜택인거죠. 아이들이 자연학습 하기에도 딱,입니다.
여기가 언덕 제일 위인듯요
얼마안가서 이제부터는 슬슬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태풍으로 밤송이달린 가지가 땅에 떨어져있네요 아이들이 밤송이를 만져볼 수도 있네요
저 아래 놀이터가 보이네요. 아이들과 함께 오면 숲길보다 놀이터를 더 반기는 것 같습니다
가는 길목에 꽃과 열매달린 나무들이 있고
쌓아놓은 나무층에는 버섯이 돋아있네요
나무 종류에 따라 모양이 다른 버섯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나무카페트가 깔린 원형경기장에서 씨름을 겨루어도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여기 나무등걸에 앉아 놀이터 사용설명을 듣는 동안에
어른들은 때로는 대피소가 되기도 하는 저 아래 정자에서 쉴 수도 있습니다
그물을 타고 이동해봅시다. 새로운 놀이도 해볼까요
오르막을 갈때 줄을 붙잡고 당기면서 올라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줄을 타고 당기면서 경사진곳을 재빨리 올라가봅니다
외나무 통나무를 딛고 집중해서 이동해봅니다
놀이터의 바닥에는 나무토막이나 톱밥으로 깔려있어 놀다가 넘어져도 다치지는 않아요
나무를 세워 움막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가면 제법 넓고 아늑한 인디언 오두막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보기보다 앉을 만 한 방이 됩니다
왼쪽 기둥에 매달려있는 길고 짧은 막대기는 두드리면 각기 다른 소리를 내서 절로 음악연주가 됩니다
바닥에 깔린 나무토막도 막대기로 긁어보면 신선하고 멋진 소리를 냅니다 체험해보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출렁다리입니다
나무마다 제각기 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구들이 매달려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나무껍질을 깔아놓아 여기서 딩굴어도 다치지않고 마음껒 뛰어놀기 좋다네요
유아들도 초등학생들도 부모님들도 이 넓은 곳에 함께와서 놀이터 겸 자연학습 겸, 숲속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
문원체험숲을 벗어나 다시 산길로 내려오니 맑디맑은 청계산의 시냇물이 졸졸 소리내며 흘러갑니다.
산길에 들어서면 여기 저기 좋은데가 많습니다. 자연은 언제와도 항상 기쁨을 줍니다.
언제든 시간내어 또 올 생각을 하니 콧노래가 나옵니다. 이런게 과천에 사는 행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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