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무슨 일이?

과천문인들의 이야기

이예경 2019. 12. 30. 16:00

2019 과천시민문학의 밤

28회 율목문학상 시상식

27회 율목시민문학상 시상식

<果川文學> 57호 출판기념회  

 

       때 :  2019.  12. 5  () 오후 6:00

곳  : 과 천 시 청 대 강 당

주최 및 주관 : (사)한국문인협회 과천시지부

                       후 원  :   과 천 시 청



입구에서 방명록에 싸인 후 종합문예지인 과천문학57호와 식순, 시낭송시집을 받았습니다


책상위에 시집들이 200여권 전시되어 있었는데 맘대로 골라서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과천문협 김정학 상임부회장이 회원들을 위해 2백여권의 시집을 기증하여 모두들 기쁘게 안고 갑니다

지난 11월말에 첫시집을 내신 최경란 회원도 시집을 기증하였습니다


신창현 국회의원님께서 참석하셨네요


사회자인 신새별 시인의 개회선언과 함께 식전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식순을 소개합니다


식 순

 

여는 마당(국악공연) 17:45

가야금병창: 사랑가/ 박현숙 명인(국립국악원지도위원),

고수/임춘희(경기국악제 대통령상수상)

뱃노래: 자즌 뱃노래/ 임춘희 명창, 조경희 명창(국립국악원지도위원),

 

시낭송 18:00

과천문협시동아리

출연 : 진우곤 김란희 하영애 류외순 유인표

 

시상식

-국민의례/ 다같이

-내빈소개와 인사/ 이예경 회장

-심 사 평/ 신세훈 시인

-시 상/ 28회 율목문학상(수상자: 한필애)

27회 율목시민문학상 (수상자: 강서령 외 5)

-축 사/ 김종천 과천시장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신창현 국회의원

-수상소감발표/ 율목문학상 수상자  : 한필애 시인

                      율목시민문학상 수상자: 강서령(소설)님

-사진촬영/


여는 마당으로 국악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야금병창 "사랑가"를 국립국악원 지도위원이신 박현숙 명인이 해주십니다

사랑은 좋기도 하지만 애절함도 표현이 됩니다


고수는 임춘희(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명창입니다


두번째 곡은 "자즌 뱃노래" 임춘희 명창과 조경희 명창께서 시원하게 불러주었습니다

우리도 새해에는 순풍에 돛단듯 시원하게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제 1부/ 축하 시낭송은 과천문협 시낭송 동아리 "두레박"에서 다섯 분이 해주셨습니다.

두레박으로 우물에서 맑은 물을 긷듯이 시낭송을 통해 감동을 길어올린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진우곤 님의 "오래된 우물" 안도현의 시로 낭송을 시작합니다


김란희 회원은 이상국 시인의 "단풍" 을 낭송했습니다


하영애 회원은 김종삼 시인의 "묵화" 를 낭송했습니다


류외순 수필가는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를 낭송했습니다


유인표 시인은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을 낭송했습니다


입체 시낭송으로 세분이 함께 박두진 시인의 "해"를 낭송했습니다

끝으로 진우곤 님은 고재종 시인의 "첫사랑"을 감성적으로 낭송하였습니다


시낭송이 주는 감동으로 박수를 보내는 신새별 사회자는 과천문협의 부회장이기도 합니다


제 2부 순서는 과천문협 이예경 회장의 인사와 내빈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보다 나은 가치관을 실현하기위해서 힘쓰며 사는데 문학은 특히 삶의 형식에 큰 부분을 차지하더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과천의 정체성을 수립하는데에도 문학이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음 순서는 수상작들을 뽑아주신 문인들의 심사평입니다.


율목문학산의 심사위원 세 분을 대표하여 신세훈 시인께서 해주셨는데요

역대 율목문학상 심사 과정에서 이번처럼 장시간 논의를 했던 적이 없었다고 토로하시며 

이번 수상작은 고전적 우아미와 잘 어울리되 허황되지 않고 진정성이 있으며 정갈하다는 평을 해주셨습니다


 

과천 시장님 시의장님, 그리소 수상자 여러분이 열심히 경청하시며 자리를 빛내고 계십니다


수상자가 6명인 율목 시민문학상 심사평은 이재연 소설가께서 심사위원 대표로 해주셨습니다.

ㅡ시부문은 올해 응모작이 부쩍 늘었을 뿐 아니라 수준도 평년에 비해 높아져서 정진하면 곧 등단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묘사가 너무 장황한 점을 피하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ㅡ 소설이 올해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는데 참신한 발상과 삶의 뒷면에 가리워진 진실과 모순을 알고자 하는 작가의 순수한 열정이 돋보였고 군데군데 문장이 좀 거친 곳은 노력을 요하는 부분이라 합니다.

ㅡ수필부문은 장려상을 받았는데 다양한 접근을 통해 설정한  주제를 살리려고 애쓴 점이 작품성을 지녔으나 대체적으로 문장력이 약한 점이 눈에 띠었다고 합니다


ㅡ동시 부문은 독자들이 상상력이라는 이미지로 더 멀리 더 높게 더 깊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동시이면서도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숨겨 놓았기에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라고 하십니다. 독창적이며 신선한 발상이 돋보여 우수상을 받았고, 동화의 경우엔 소재 구성은 탄탄하나 숙련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정진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봄 빛, 물들다" 로 율목문학상을 수상한 한필애 시인은 모자를 쓰신 분입니다

율목문학상은 등단 5년이상 회원 중, 우수한 작품을 발표하여 문학적 공적이 뛰어난 문인

한분에게 주어집니다. 수상작은 한필애 시인 인터뷰 기사와 함께 과천문학 57호에 실려있습니다.


율목시민문학상 최우수상은 조규화 명예회장이 강서령(소설)님께 시상하였습니다

작품명은 "부서진 세월너머"로 이번 과천문학 57호에 실렸습니다

상패와 상금을 받았습니다


우수상 소설 "맨홀"의 저자 오서연 소설가 님의 시상은 민병채 전 회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우수상 수상자는 동시"문 뒤에 악어가 살고 있어"를 내신 이진숙 시인입니다.

상패와 상금을 받았고 작품과 소감문은 과천문학 57호에 실렸습니다.


장려상 수상자는 세 분입니다. 이종하(수필)님은 "군자란" 으로

김호기(시)님은 "죽장에 삿갓 들고", 이영일(시)님은 "단풍이야기"로 수상을 하셨어요

시상은 과천문인협회의 부회장 김정학 시인이 해주셨습니다


과천시장님의 축사가 이어집니다.


예술인총연합회 회장 대신에 단인동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집니다 


의원님도 내빈 인사를 해주십니다


한필애 시인 수상자는 소감발표에서 남들과 달리 소감을 시낭송으로 표현하더라구요

.......

바윗돌이 얹힌  까라지고 갈아앉던 시간들/ 무엇이라도 잡고 일어서야 한다....(중략) 

시와 놀기 시작했다/ 그는 모든 것을 내어주지도 앉지만/ 나를 내치지도 않는다....(중략)

그래 시는 힘이다 ~ ~ ~ ~


우물거리는 발걸음 안에 늘 머물러있던 자신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며

쓰는 것의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고 했던 말이 인상에 남아요




사진 촬영 후 뒷풀이 행사가 있었습니다. 한 해의 년말 모임으로

자주 못보던 문우들을 만나서 함께 국악을 감상하고, 시낭송을 따라하며

처음 수상하시는 시민수상자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문학의 첫단추를 끼우던 옛생각이 났습니다

첫마음 먹었던 때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며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