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소나기 3

이예경 2013. 8. 30. 03:01

소나기

 

 

햇빛 쨍쨍한 여름날

앞에서 걸어가던 아가씨와 총각 

 

어느새 뭉게구름에서 쏟아지는 장대비에

아가씨 양산이 우산되고 

 

총각이 뛰어드니 깜짝 놀란 아가씨 

어색하게 사이 띠고 발걸음만 빨라지네

 

장대비로 병풍 쳐진 우산 속에서

젖지 않으려 서로 안으로 좁히다가

 

우산 속에 하나되었네

아이고, 저러다 뽀뽀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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