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지난 후
산자락 초입부터 시냇물소리 좔좔좔
기세좋게 달려와 잡념을 날려준다마는
숲은 높은가지에 달린 물방울 뿌리며
발걸음을 긴장 시킨다마는
잔가지들이 땅을 덮어
비바람의 기세를 뿜어낸다마는
고목나무등걸이 뿌리째 덩그라니
처참하게 길을 막고 누웠다마는
고개들어 위를 보니 새파란 하늘에
말끔하고 당당하게 가지쳐진 나무들
의연하게 나를 내려다본다
누가 더 이상 대청소를 잘해낼 수 있을까
비바람 지난 후
산자락 초입부터 시냇물소리 좔좔좔
기세좋게 달려와 잡념을 날려준다마는
숲은 높은가지에 달린 물방울 뿌리며
발걸음을 긴장 시킨다마는
잔가지들이 땅을 덮어
비바람의 기세를 뿜어낸다마는
고목나무등걸이 뿌리째 덩그라니
처참하게 길을 막고 누웠다마는
고개들어 위를 보니 새파란 하늘에
말끔하고 당당하게 가지쳐진 나무들
의연하게 나를 내려다본다
누가 더 이상 대청소를 잘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