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밤
"큰언니 무서워!"
간 큰 고양이가 지나가나
저벅저벅 지붕위 발자국소리
세상은 어둠 속에 파묻히고
고향 내려가시는 어머니께 큰소리 쳤는데
내색할 수 없는 무섬증이 덮쳐
연탄 갈 일이 아득한데
동생들 앞에서 티를 안내려고
옛이야기 다 해주고, 지어서 또 한다
귀가 쫑긋, 등어리엔 식은 땀이 줄줄
조용하면 더 무섭다
어머니의 자리가 이렇게 크고 아늑한 것을
그전엔 왜 몰랐을까
엄마 없는 밤
"큰언니 무서워!"
간 큰 고양이가 지나가나
저벅저벅 지붕위 발자국소리
세상은 어둠 속에 파묻히고
고향 내려가시는 어머니께 큰소리 쳤는데
내색할 수 없는 무섬증이 덮쳐
연탄 갈 일이 아득한데
동생들 앞에서 티를 안내려고
옛이야기 다 해주고, 지어서 또 한다
귀가 쫑긋, 등어리엔 식은 땀이 줄줄
조용하면 더 무섭다
어머니의 자리가 이렇게 크고 아늑한 것을
그전엔 왜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