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어머니의 정원 1

이예경 2012. 7. 29. 23:23

어머니의 정원

 

암투병 이기시고 여신 첫 개인전

여든 둘 대단하신 우리 어머니

 

목단, 도라지꽃 나리꽃에 연꽃이 향을 뿜어내며

어머니의 정원에 나란이 앉아 기다리네

 

꽃송이 사이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와 새는

어머니의 솜씨를 자랑하네

 

그 꽃밭에 앉아계신 우리 어머니

영락없이 꽃으로 피어나 방글거리시네

 

나비와 새는 도다른 우리들이지

새롭게 가꾸시는 어머니의 정원에서

 

사랑으로 키워지니 꽃이 무성하여

친구나비와 새들이 날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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