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정원
암투병 이기시고 여신 첫 개인전
여든 둘 대단하신 우리 어머니
목단, 도라지꽃 나리꽃에 연꽃이 향을 뿜어내며
어머니의 정원에 나란이 앉아 기다리네
꽃송이 사이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와 새는
어머니의 솜씨를 자랑하네
그 꽃밭에 앉아계신 우리 어머니
영락없이 꽃으로 피어나 방글거리시네
나비와 새는 도다른 우리들이지
새롭게 가꾸시는 어머니의 정원에서
사랑으로 키워지니 꽃이 무성하여
친구나비와 새들이 날아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