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실수

이예경 2012. 7. 29. 19:30

북유럽으로 떠나는 날아침

마침 여행가방 싸놓고 시간이 남아

복사기를 켜고 여권을 복사본 만생각이 났다

유사시에 필요하다고 사진도 챙겼다

 

여유있게 공항도착했더니 일행의 반은 왔네

그런데 단체여행이라서 여권부터  걷는 단다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 여권

잘 생각해보니 복사후 복사기안에서 안꺼냈네

 

일행들은 걱정하며 먼저 들어가고

옆지기는 아무 말이 없고

나는 간이 바작바작 타들어간다

 

시계를 보니 택시타고 집에 가긴 늦었고

집에 전화하니 막내딸이 받아 여권을 찾았댄다

그런데 출근해야 한다며 못오겠단다

 

일생에 한번, 택시타고 와달라 사정사정하니

총알택시타고 목숨걸고 와주었다

오, 그 고마움을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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