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마음

6/28 홍삼을 다려놓으신 어머니

이예경 2010. 10. 1. 18:35

엄마가 홍삼을 대려 놓았다고

월욜에 꼭 가야한대서 만사를 제끼고 따라나섰다

나는 12시와 4시에 약속이 있었기에 12시 약속은 포기했다

 

그런데 10시 40분에 진주에 도착해보니

엄마는 가방을 싸서 문간에 내놓기는 했는데

차림새는 하나도 준비가 안돼있었다

 

내가 재촉을 하니 그제서야 경대 앞에 앉으신다

천천이 차비를 하시더니 식사를 안하셔서 갈수가 없다고

그제서 주섬주섬 반찬을 상에 차리기 시작했다

 

하여튼 11시가 넘어서 진주를 출발했다

중간에 OK마트에 들려 과일을 좀 샀다

 

매그너스에 도착해보니 12시반인데 아버지께선 점심을 잡숫고 계셨다

방문을 예상치 못하셨는지 깜짝 놀라시며 반기셨다

내가 바빠서 한시간 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그동안에

 

엄마랑 아버지께서는 밀린 얘기를 나누시고

최근 만나신 친척들의 근황을 전해주시고

홍삼이니 반찬이니 과일을 내놓고 간병인에게 당부를 했고.....

 

요즘도 아버지께서 스케쥴에 맞춰 운동이니 독서니

열심히 하시고 노력을 많이 하시는것 같다

다리를 만져보니 근육이 많이 생기셨다

 

평생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