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엄마 모시고 아버지께 다녀왔다
간병사 아저씨가 열심히 잘해줘선지 혈색도 좋으시고
운동을 열심히 하시니 다리 근육도 탱탱하시고
간호사에게 물으니 건강상태 양호하시댄다
엄마랑 대화를 나누시며 많이 웃으셨다
엄마는 기쁨조 그 자체다
아버지 등이니 가슴이니 종아리 발바닥등
온데를 암마 해드리면서 내가 해드린 말:
"아버지, 며느리 같으면 시아버지를 이렇게 맘대로 안마 해드릴 수 있겠어요?
딸이니까 편안한 맘으로 이럴수 있는거죠"
엄마는 "며느리가 왜 못하냐고
그런 생각을 버리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버지는 병원에서 보고 느끼신 것을 말씀하셨다
"문병온거 보면 딸과 며느리는 다르더라
며느리들은 한발짝 떨어져 서서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더라"
오후에 가니 옥상휴게실에 바람도 선들선들 불고 시원했다
오는 길도 교통이 크게 밀리지 않았는데
아마 휴가철이라서 서울 떠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
'노인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1 아버지 풀벌레 소리 들리세요? (0) | 2010.10.01 |
---|---|
6/28 홍삼을 다려놓으신 어머니 (0) | 2010.10.01 |
8/3 아버지와 이기원의 만남 (0) | 2010.10.01 |
8/12 진이랑 엄마랑 같이 병원에 다녀왔다 (0) | 2010.10.01 |
8/15 아버지께 즐거운 식사시간 (0) | 2010.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