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 지혜

습관 - 손톱 깨물기, 손가락 빨기, 옷 빨기, 이 갈기

이예경 2010. 9. 20. 20:44

엄마들끼리 모이면 아이들의 이상한 습관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손톱 깨물기, 손가락 빨기, 옷 빨기, 이 갈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모두들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는 동의를 하지만 그 버릇을 고쳐주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하지 말라고 타이른다는 엄마, 때린다는 엄마도 있고 그러나 효과를 본 엄마는 별로 없는 듯 하다.

도대체 아이들은 그런 이상한 버릇을 갖게 되는 건지, 또 어떻게 하면 심리적 상처를 주지 않고 나쁜 버릇만 없앨 수 있을까.

 

아이들 마음에 어떤 불안감이나 갈등이 있을 때, 혹은 그냥 심심해서, 엄마나 다른 사람과 같이 있고 싶어서, 졸음이 오는데 허전해서 등등의 이유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공통점은 자기 위안이 목적이다.

가장 많은 형태의 습관은 손가락 빨기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외에 옷을 빨거나 피부를 빨거나 또는 손톱을 물어뜯거나 등이 있을 수 있다. 대개의 경우 소아과 의사나, 이갈기의 경우는 치과의사의 진찰을 받아서 신체적으로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이 습관을 아기가 버리도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즉, 자신이 위안을 하기위하여 이러한 습관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타인이 위안을 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엄마가 같이 놀아주고, 안아주고, 피부 접촉을 해서 그런 행동으로부터 자기위안을 받지 않아도 되게끔 하는 것이다.

 

3세 이하의 아기들이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말해주어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때리는 것은 역효과가 생길 수 있고 폭력을 가르치게 되니까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에는 될수록 아기의 손을 잡아서 더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아기의 관심을 딴 데로 돌려야 한다.

조금 큰 아이라면 대화를 통해서 어떤 것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느낌을 가질 때가 많은지, 혹시 불만이 있는지,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있는지, 등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그렇게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느낌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