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 지혜

할머니의 육아 지혜(19) - 소아의 성의식 발달(Infantile Sexuality)

이예경 2010. 3. 22. 13:58

할머니의 육아 지혜(19) - 소아의 성의식 발달(Infantile Sexuality)
* 작성자 : 이근  
 

이는 후로이드(S. Freud)가 제창한 발달 학설로 소아 발달 심리학자나 소아정신과 의사들이

모두 믿거나 찬성하지는 않지만 현대사회까지 우리의 사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소아의 성의식 발달 학설은, 인간은 영유아때부터 성의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즉 출생시부터 신체적/성적 쾌감을 얻기 위한 욕구를 갖고 이를 연령에 따라 여러 가지 행위로 표현하는데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킴으로써 정신적 에너지를 표출한다는 것이다.

 

성의식 발달을 인간의 성장에 따라

구강기(oral), 항문기(anal), 남근기(genital/phallic), 잠복기(latent)등 단계별로 나눈다.

구강기에는 아기는 입으로 빠는 행위는 물론 입과 입 주위를 자극함으로 쾌감을 얻는다.

시기는 대략적 생후 1년이 된다.

이때에는 젖을 먹는 것뿐 아니라 손가락 빨기 등의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

손에 닿는 것은 아무거나 입에 넣으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 다음 단계인 항문기에서는 쾌감과 에너지 분출이 항문을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특히 배변 행위가 그 중심이다. 연령적으로 만 2-3세에 해당된다.

남근기에서는 아기는 쾌감의 분출을 성기에서 찾는다.

이 시기에 에디프스 컴플렉스가 강하게 표출되고 성기를 갖고 노는 행위가 자주 눈에 띈다.

잠복기는 만 6세 이후인데 이 시기에는 뚜렷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

그 후 사춘기에 도달하면 점차적으로 성인과 비슷한 성의식이 완성된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면서 영유아는 갈등과 죄의식을 느낄 때가 있고

이러한 갈등을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성인이 된 다음에 심리적 문제,

특히 신경증(neurosis)이 생긴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러한 과거 갈등이 문제가 될 때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정신 분석치료의 중심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학설을 제창한 후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

그중 재미있는 사실은 사회적으로 여성운동 측으로부터의 강한 반대인데

특히 성의식 발달 학설에서 주장하는 남근 선망(penis envy), 거세 불안(castration anxiety)등은

특히 반대가 노골적이고 심하였다.

현재는 정신 분석 치료와 함께 그 존재는 인정받는 정도이고

일상생활에서나 소설 등에서 종종 이용, 인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