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자라면서 12 - 18개월이 될 쯤에 자기의 성기를 만지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다음부터 일부러 성기를 만지작거리면서 노는 습관이 되는 아기가 많다. 특히 심심할 때, 졸릴 때, 어떤 위안이 필요할 때, 자위로 위안을 삼으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성기를 가구 모서리등에 부비거나 작은 물체를 손에 쥐고 성기에 부비기도 한다.
숫자는 많지 않지만 호흡이 빨라지고 소리를 내고 땀을 흘리는 아이도 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성기를 갖고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부모도 있다.
이렇게 자기 성기를 갖고 노는 것 자체는 비정상은 아니며, 만 2, 3세까지, 혹은 그 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 때 엄마나 부모님들은 강제적으로 못하게 하기 보다는 아기가 다른 즐거운 느낌을 갖는 길을 안내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엄마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기라면 아기를 노래 부르게 유도하고 또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기라면 그림책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기를 갖고 논다고 엄마가 또는 부모님이 야단을 치거나 거짓말로 협박하거나 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아기는 죄의식을 갖고 숨어서 몰래 자위행위를 하게 되기도 한다. 또한 목욕을 시킬 때에도 성기를 너무 자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그냥 지나가는 식으로 비누와 물을 사용해서 씻는 것이 좋다.
자위 행동을 자주 하면서 자위행위를 하지 않으면 어쩐지 불안해지는 강박적 자위행위는 드물지만 그런 경우에는 집에서 해결하기 보다는 소아과 의사와 상담을 하고 필요하면 심리검사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자위는 성인의 자위 행동과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상대성이 없다는 점이 전혀 다르다.
즉 사춘기이전의 자위행위는 자신 단독의 행위인데 사춘기 이후에는 이성을 상상하는 등 상대성이 포함된다.
드물지만 부모님의 성행위를 목격한 다음에 강박적 자위행위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부모님은 어린이에게 부부간의 성행위를 보여주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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