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무슨 일이?

"2020 과천시민 문학의 밤" ___ 과천시민 모두의 문.학.축.제.

이예경 2020. 12. 8. 13:15

 26 과천 시민문학의 밤 행사

어려운 중에 2020.12.02 오후4시에 시민회관_ 소극장에서 (사)비대면행사로 열렸습니다

불참하셨던 분들은 동영상 촬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에 시청강당에서 120명이상이 참여하던 행사였으나 코로나 팬데믹때문에 무대에 서는 사람들 위주로 진행, 

시상식도 출석인원이 한번에 49명이 넘지않도록 1부와 2부로 나누어 엄격한 통제 중에 비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이날 과천 시민문학의 밤 행사의 내용은 4가지가 아래와 같이 차례로 진행되었습니다

果川文學 59호 출판기념/ 책나눔

29율목문학상/  심사평 및 시상식

28율목시민문학상심사평 및 시상식

24 어린이청소년 글짓기대회 시상식

 

 

행사장 소극장 들어오는 입구에서 과천문학59호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개 회 / 사회자__신새별(본회 부회장) 내내 물흐르듯 매끄롭게 재미있게 사회를 보았습니다 

 

버꾸춤’_이상세_8회 한국남성 무용포럼 전국무용경연대회 금상

(동작 하나하나가 기를 뿜어대니 좌중을 한껒 설레게 만들어, 춤이 끝나자 우뢰와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

 

초대 시낭송/ 신세훈(시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역임. 본회고문)__자작시 力 學

                            깊은 잠속에서/ 영혼의 아이는 깨어울고

                            추운 울음은/ 여름꽃나뭇가지에 매달린다.

                            봄철로 돌아가는/ 나뭇잎의 예감,

                            여름내내 숨어살던/ 눈송이가 떨어진다.

(목소리의 강약의 장단이 어우러지는 드라마틱한 시낭송이 영혼의 아이를 깨우는듯, 좌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초대 시낭송/ 최종수(효 문화센터 이사장)__추사 김정희  한겨울의 소나무

            .........................날이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고 했던가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늘 푸른 소나무여

                            나의 제자 우선이여/  이 그림을 보아 주시게

 

* 시낭송 전에 과천과 추사, 세한도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하셨고 영상과 음악이 흐르는 속에서

  시낭송 하신 후 시로 그린 세한도시집을 문인협회 회장님께 증정하셨습니다.

 

인 사 말/ 이예경(본회 회장)

우리 다함께 힘을 모아 만든 과천문학 59호를 안겨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회원들의 책 출간소식이 지난해보다 두 배로 많아진 것도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공연, 각종 모임, 국제 회의 등 모두 취소되는 마당에 문학이 그래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사는 게 힘들어질수록, 고통이 많아질수록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생명력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고통을 견디며 내가 모르는 어떤 힘이 쌓여가면서 발효되면서 긍정적인 극복에너지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나봅니다. 세계대전 이후에 세계문학사의 명작들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볼 때 어려운 때일수록 문학인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치유의 문학, 위안의 문학, 애도의 문학, 출발의 문학을 꿈꾸게 될 것입니다

 

내빈 소개를 사회자가 한 뒤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상식 1_(1) 24회 어린이청소년 글짓기대회

시상식 1_(1) 24회 어린이청소년 글짓기대회

심 사 평 / 신새별(초등부문/심사위원동시 시인) / 한필애(청소년부문/심사위원시인)

 

시 상 / 민병채(심사위원동시시인본회 자문위원)__초등부 대상/장예지, 최우수상/최현성

 

시 상 /  홍종의(심사위원동화작가본회 아동문학분과회장)

우수상/박주빈 한종인, 장려상 /김다은 김세윤 한주은 , 가 작/고소원 구범준 류주원 송윤환 이수린 류태희

 

 

제1부-(2) 어린이 청소년 시상식 -중등부

시상식 1_(2) 24회 어린이청소년 글짓기대회

심 사 평 /  한필애(청소년부문/심사위원시인)

 

시 상 / 청소년부 대상/이서준_시상/한필애(심사위원본회 시분과회장)

최우수상/심채은_시상/한필애

 

 

 

 

우수상/이지연 차오름_시상/차갑수(심사위원)

장려상/최재호 최아인 이세은_시상/차갑수

 

 축 사

김종천 시장님 축사

 

제갈임주 시의장님 축사

 

이덕근 예총 회장님 축사

축 사 / 김종천(과천시장)

제갈임주(과천시의회 의장)

이덕근(과천예총 회장)

 

단체 기념촬영

 

시상식_229회 율목문학상, 28회 율목시민문학상

시낭송/ 진우곤(본회 수필분과회장시낭송인)__정호승의 시 겨울 강에게

겨울이 오는 순간/ 강심까지 깊게 얼어붙어야 한다

더 이상 가을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과감하게/ 절벽에 뿌리를 내린 저 바위처럼 단단해져야 한다

너는 강물로 만든 바위이며 얼음으로 만든 길이다

그동안 너의 살얼음을 딛고 걷다가/ 내가 몇 번이나 빠져 죽었는지 아느냐

살얼음이 어는 강은 겨울 강이 아니다/ 너는 쩡쩡 수사자처럼 울음을 토해내고 얼어붙어

내 어릴 적 썰매를 타고 낙동강을 건너 외할머니 집에 가듯/ 나의 겨울 강을 건너가게 해야 한다

나는 이제 강을 건너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누가 너의 심장 위에 뜨거운 모닥불을 피워도 / 얼음낚시꾼들이 끈질기게 도끼질을 해도

물고기들이 오갈 수 있는 물길 하난 남겨두고/ 더욱 깊게 침묵처럼 얼어붙어야 한다

살얼음이 언 겨울 강에 빠져 늘 허우적거리며 살아온 나는

내 평생의 눈물이 얼어붙은 / 저 겨울 강을 지금 건너가야 한다

 

29회 율목문학상 심사평/ 이승하(심사위원시인문학평론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시 상/ 율목문학상 수상자_김현순(수필가)__시상자/이예경(회장수필가)

 

 

시낭송/ 김란희(본회 회원시인)__오세영 "나무처럼"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듯

 

 

28율목시민문학상 심사평/ 이경은(심사위원본회 자문위원수필가)

 

시 상/ 율목 시민문학상_최우수상/강양숙_ 시상자/이경은

 

 

 

 

우수상/박정진 백정희_ 시상자/김정학(시인_본회 부회장 지각으로 이예경 대독)

장려상/백재섭 박병남 남연실_시상자/김정학(지각으로 이예경 대독)

 

시민문학상 수상자 _단체사진

 

 상소감 / 율목문학상 수상자__김현순(수필가) "글밭은 언제나 내가슴에"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등단했습니다. 글쓰기에 늘 고향같은 향수를 느끼며 마음은 해바라기였습니다. 글밭은 언제나 내가슴에서 지워진 적이 없었지요,...' 로 시작, 말씀 중에 감동을 받아 좌중은 함께 목이 메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 속에서 원하시는대로 계속 슬기롭고 보람차게 인생을 가꿔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수상소감 / 율목시민문학상 수상자_강양숙(최우수상/)

'늘, 삶의 빛갈과 모양을 어딘가에 어떤모습으로라도 새기고싶은 마음이 한켠에서 숨쉬며 영글어가다

언어의 꽃, 시에 머물러 뿌리내림의 아픔, 줄기길 내음의 헌신같은 삶의 궤적들을 한잎 두 잎 서투른 솜씨로 그리며

글향을 낸 저의 꽃내음을 섬세히 보시고 제대로 된 향기를 내어보라고 하얀 도화지를 내어주시는

과천문인협회의 깊은 뜻에 감사를 드립니다.'

 

 

식순이 끝나고 보니 어느새 2시간이 지나 부랴부랴 귀가길을 서둘렀습니다

제3부는 채선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려고 했다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임이 취소되었다 해서 서운했습니다

그런 중에, 과천문인협회 율목문학상 수상자인 김현순 수필가께서 맛있는 잔치떡(당근설기, 흰팥호박설기, 흑임자인절미)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했고 코로나시대의 위안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행사를 위해 평소와 달리 방역 거리두기 마스크쓰기 손소독 등 만전을 기하기위해  몇배의 노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안심을 할 수는 없는 중에 살얼음을 딛고 시상식을 준비하느라 스탶, 임원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보냅니다. 참석해주신 과천어린이.청소년글짓기대회 수상자26명, 율목시민문학상 수상자6명, 율목시민문학상 수상자1명 그외 참석해주신 여러분 모두께 박수를 보냅니다. 마무리가 잘되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