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과천중앙고 학생들이 오후2시부터 학교 가정시간에 고추장을 만드는 날입니다.
1시반에 근면동 가사실습실에 도착해보니 과천시 여성단체협의회 차연경 회장님과 새마을부녀회 주부회원님들이
도우미로 오셔서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고추장 재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하셨어요.
(어제부터 고추장 재료인 엿기름 물을 만드시느라 종일 일하셨답니다. )
고추장을 완성 후에는 양념닭강정도 만들어 볼 거라고 하니 오늘 2가지 실습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다가오자 학생들이 근면동 입구로 몰려옵니다. 모자, 앞치마와 장갑 등을 받아들고 준비합니다
가사실습실에 들어와 실습 테이블에 7명씩 조별로 3개의 테이블에 모인 학생들은 기대에 차서 살짝 흥분한듯합니다
장내 정리를 한 뒤 여성단체협의회 차연경 회장님이 햇살가득마을장독대 사업 설명 후 내빈소개가 있었어요
과천시장님께서는 오시자마자 학생들과 똑같이 비닐 앞치마와 장갑을 착용하시고 준비하셨다가 잠시 나오셔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학생들이 관심있게 경청합니다.
[엿기름물 만들기]
재료 : 엿기름1kg 찹쌀가루 1.6kg, 물 6L, 물엿 1kg인데요.
1. 엿기름물 만들기는 엿기름 1kg을 미지근한 물 6L에 담가 불려서 베주머니에 넣고 물을 부어 주물러
3L씩 2번정도 내는데, 고추장용은 걸러진 엿기를 물을 다 사용합니다.
2. 걸러진 엿기름 물에 찹쌀가루 1.6kg을 넣고 찹쌀가루가 삭은 후에 천천이 다려야하고 걸러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졸일때 물엿1kg을 넣어줍니다.
3. 약한 불에서 천천이 잘 저어 눌지않도록 하려면 1시간 30분이상 하게됩니다.
4. 달여진 엿기를 물은 나중에 농도를 조절하기위해 따로 담아두었다가 사용합니다.
엿기름물은 어제 준비위원께서 만들어오셨고 오늘은 아래와 같은 공정으로
학생들이 엿기름물로 고추장을 버무리는 마지막과정을 함께 한답니다.
[엿기름 물로 고추장 만들기] 재료 : 고춧기루, 메줏가루, 굵은소금, 소주, 매실청
5. 메주가루 1kg은 엿기름물이 뜨거울때 넣고 잘 저어 골고루 섞은다음 식힌 다음에
6. 고춧가루 1.8kg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7. 매실청과 소주를 넣어가며 농도가 주걱에서 뚝뚝 떨어질 정도가 되면
맛을 보아 소금간이 맞으면 식혀서 항아리에 담아 4~7일간 숙성하면 됩니다.
[고추장의 특성]
1. 16세기 말에서 17세기에 고추장을 먹었다고 조선 중기 증보산림경제(유중림 1766)에 기록
2. 전통고추장과 개량고추장으로 분류
3. 전통발효고추장은 매운맛 짠맛, 단맛에 구수한 맛을 가진 조미료입니다
고추장의 캪사이신 성분이 위의 분비를 촉진하여 위액 분비를 촉진, 단백질 소화로 소화불량을 치유합니다
재료를 순서에 따라 모두 넣고 저으려니 뻑뻑해서 힘이 많이 들지만 맛있게 될 생각에 한껒 기대가 됩니다
섞을때 맛을 보니 다 되었네요. 만든 고추장을 학생들 각자 작은 통에 담아 집에 가지고 가기로 합니다
실습이 끝났습니다. 이제 각자 테이블 정리와 모자 앞치마 장갑을 벗으며
가족들에게 자랑할 생각으로 어깨가 들썩들썩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남자들도 고추장 만드는 실습도 해보고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학생들이 앞으로 세상에서 고추장을 담을 지, 안 담을 지,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고추장을 만들어본 경험은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이런 멋진 프로그램을 개발하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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