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세계여성의날> 행사가 2018년3월8일 15:00에
과천시 여성비젼센터 F층 누리마루에서 열렸다
시작 10분전인데도 빈자리가 없어 한쪽에 서있는 내방객들이 눈에 띠었다
50명분을 준비하였다는데 2배이상 모인것 같다며 즐거운 비명이다
테이블 위에는 빵과 장미꽃, 그리고 물이 놓여져있었고
벽에 걸린 표지판의 배경, 보라색 꽃이 담긴 테이블세팅 보라색 풍선 등
보라색이 눈에 들어왔는데 무슨 뜻이 있을 것 같아 궁금했다
3월 8일인 <세계여성의날>의 유래를 알아보았다.
1908년 3월8일 미국 뉴욕에서 비인간적인 노동에 시달리던 섬유사업 여성 노동자 1만5명은
"생계를 위해 일할 권리(빵)를 원한다. 인간답게 살 권리(장미) 또한 포기할 수 없다" 며
10시간 노동제, 임금 인상,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는데,
그 시위에서 유래되어 1909년 2월 28일에 미국에서 첫번째로 <전국 여성의 날>
1985년 유엔에서 매년 3월8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빵은 굶주림을 해소할 생존권을,
장미는 남성에게만 부여됬던 반쪽짜리 참정권과 인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에 나혜석, 박인덕, 허정숙, 정칠성 등
다양한 여성운동가분들의 주도로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이 2018년 2월 20일 국회 본회의 통과된다
3시가 되자 행사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로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과천시민에게 낯익은 유명인사 분들도 참여해서 관심을 보여주셨다
국민의례 후 신연희 센터장님의 인사가 있었다
신연희 센터장님께서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양성의 권리와 책임이 평등하게 실현되는 사회의 선두에
과천 여성과 과천시가 있기를 소망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해주셨다
참석한 여성들 모두가 조용한 가운데 매우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주는 모습이 마음에 담겨진다
구구절절 얼마나 자신들이 원하던 것이었는가 피부에 와닿는 말씀이었다.
삭발하여 모자를 쓰고 하신 과천시장님의 말씀으로 이어졌다
먼저 장소가 비좁아 넘치는데 다음에는 시민회관 소극장 정도는 되어야겠다고
우리나라는 1945후 건국하면서 제헌투표로 시작. 사회 각분야에서 권리의식을 찾은 것이라고
우리도 남여가 어울려 만들어가는 과천으로 큰 줄기를 찾기를 바란다고 하셔서 박수를 받았다.
신창현 의원님 집안에 어머니 아내 딸의 3명의 여성과 함께 살면서 실천 노력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하시며 여성주간이다가 여성의 날이 되었고 정치참여가능해 졌다고 하셨고
이홍천 의장님은 어머니를 가장사랑하는 이유는 여성이기때문이라고
가족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각오로, 여성을 지키기위해 남성들은 군대에 간다고
내년에는 시민회관 소극장으로 장소를 옮겨야되겠다고하시줄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곧이어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한손에 빵을 들고서
우렁찬, 절실한,목소리로 과천여성들의 슬로건 제창이 있었다
관중석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제창을 하였다
1. 여성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2. 여성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3. 여성은 안전할 권리가 있다
4. 여성은 존중 받아야한다
5. 여성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6. 여성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한다
7. 여성은 일자리를 제공 받아야한다
8. 여성은 평등하게 대접받아야한다
9. 여성은 충분한 임금을 받아야한다
10. 여성은 권력에의한 폭력에서 벗어나야한다
11. 여성은 평등할 권리가 있다
12. 여성은 모든 인권이 보장되어야한다
15분간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로 독립운동을 하였던 권기옥 비행사의 영상을 감상하였다
숭의여고 출신으로 철저한 남장을 하고 중국에 가서 비행사 학교를 졸업하여
중국 최초의 여류비행사이기도 하다. 전쟁에 참여하여 항일투사로 활동하였다.
공훈을 세워 명예훈장을 받았고 1988년 88세로 영면하심
2003년에 8월의 독립운동가로 재조명을 받았던 자랑스런 여성이셨다
보통사람은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용감한 여성이었다
상영이 끝난 뒤에 우쿠레레 악기동아리 회원들의 연주가 있었다
용감하고 처절하게 살았던 권기옥 비행사를 생각하며 감상을 하였다
소리는 작았지만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장미꽃 전달식이 이어져 테이블에 놓인 장미꽃 한송이를 오른쪽 옆에 있는 분에게 전달하였다
장미는 여성편등권의 상징이다. 꽃을 받아들고서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이 아름답다
우리는 거저 얻은 참정권. 그러나 여성평등권은 머나먼 이야기....
폐회를 하고 나오는 현관에서 헝겊가방을 받았다. 안에는 과자와 과일이 들어있었다.
가방 에 쓰여진 구호가 만만찮다.
도전하는 여성! 꿈을 찾아가는 행복한 과천 여성!
시장님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화를 나누며 여성들을 한번씩 안아주어 뜻밖에 따스하고 좋았다
행사가 끝날 무렵에 문봉선의원이 당도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 처음 참여하여 유래를 알고나니
조금이라도 내가 누리고 있는 참정권이나 여성의 권익이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앞으로의 남은 일들이 나와 후손들의 몫임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기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할까.... 뭔가 생각을 더하게 해준 기회가 되었다
여성!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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