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salt desert

이예경 2017. 3. 3. 15:40

"유유니 소금사막 , 이런 곳이 존재한다구?"


어릴 적 부터 유유니 소금사막에 대해서는 몇번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인터넷 상으로 많이 봤었기에

한번쯤은 가 봐야겠다고 생각하다 시간을 내어 볼리비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실 지 모르겠지만 소금 사막은 우기에 가야지 물이 발목 정도까지 차서 하늘이 비치는 광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볼리비아의 우기에 맞춰서 휴가를 맞추던 터라 굉장히 힘들기도 했지만 회사일에

바빠서라는 변명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고 그리고 어떻게든 제가 휴가를 갈 수 있는

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게이트가 열리길 기다리는 시간 동안 다시 한번 유유니 소금사막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사진들을 봤습니다. 다시금 제 마음에 드는 생각은 "이런 곳이 정말 세상에 존재한다구?" 였습니다


시간이 되어 게이트는 열렸고 제 눈으로 유유니 소금사막을 직접 확인하러 가는 비행기를 타는

그 순간, 그 심장 떨리는 두근거림이 저는 아직도 기억이 나고 그리고 그 순간이 그립습니다


-> 지금 다시 봐도 꿈만 같은 유유니 소금사막


" 볼리비아에 도착해서"


볼리비아의 우기는 12월이고 3월이듯이 볼리비아의 1월은 따듯했습니다. 우리나라와 기후가 반대이기 떄문에

12월 1월 2월이 여름인 볼리비아는 한국의 추위를 완전히 잊을 수 있게 해 주었지요

볼리비아까지 오는 길이 비행기를 몇 차례나 갈아 타야하는 워낙 고되고 힘든 길이었기 때문에 지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유유니를 볼 수 있다는 마음에 가슴은 계속 뛰기만 했습니다


유유니에 관광을 가는 경우에는 보통 투어를 신청해서 움직이거나 혹은 투어가 싫은 사람들은 지프기사를 한 명

고용해서 같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물론 혼자 움직이는 분들도 많이들 있지만

소금 사막에 타이어가 빠져 고생하는 일은 겪고 싶지 않았기에 기사를 고용해서 움직였습니다


"유유니 사막에 도착해서"


지프차를 타고 유유니 사막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교, 해발 3,500M 높이에 위치해서 그런지 조금 공기가

모자라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렇게 힘들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유유니 소금사막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경외감, 이런곳이 정말 사람 사는 곳에도 있을 수가 있구나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해야될까요? 여기는 도대체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백만년 전에 바다였던 이곳에 제가 발을 디디고 있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심장이 두근두근 거렷습니다

바다가 아니라 하늘 위에 발을 올리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에 더 상기되었습니다

"유유니 사막에서의 하루"


유유니 사막에 도착해서는 사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 장면을 보고 싶었기에 그저 유유니 사막에서 고스란히 하루를 보내고

새벽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물론 고용한 기사분에게는 설명을 드렸고 음식은 미리 충분하게 챙겨 왔기에 괜찮았습니다


물론 화장실 걱정을 조금 하긴 했지만 역시나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는 상황이 있긴 했지만

그 외에는 유유니 사막에서 고스란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도 그리고 해가 지는 모습도 내 발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펼쳐지기 때문에

정말 가상 현실에 들어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신천지 같은 곳에 있어도 되는 걸까 하는 마음도 들고 그리고

이런 절경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이 너무 많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생각이 줄어들고 그냥 그 풍경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였습니다

끊임없이 눌러대던 셔터도 멈추고 그냥 그 수간이 멈춘 듯 그 풍경만 쭉 바라보았습니다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그 영화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받았던 느낌들을 내가 직접 느낀다는 건 참 멋진 일 입니다

융프라우에서 그 기분을 가장 강렬하게 받았지만 (영화를 보고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유유니 소금사막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고 난 뒤의 유유니"


해가 지고 나면 날씨가 꽤 쌀쌀해지기 때문에 겉옷을 미리 챙겼습니다 기사분은 차 안에서 쉬고 계셨습니다 오전에는 눈이 너무 부셨고

해가 질 떄까지도 눈이 너무나 부혀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으나 해가 떨어지고 나서 선글라스를 벗고 만난 유유니 사막은 우주였습니다


정말 우주 안에 내가 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언젠가 만약 홀로그램이 발명이 되어서

홀로그램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분명히 이런 느낌 일 것읍니다

정말 캐나다 처칠에서 오로라를 봤을 때 만큼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이국적이라는 표현이 아닌 이건 신세계구나라는 느낌이 가득한 시간이였습니다


"다시 해가 떠오르는 유유니"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 되었고 , 선글라스를 찾아서 꼈습니다. 직접 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조금 아쉬운 느낌은 들었지만

해는 떠올랐고

제 얼굴 위로 뜨거운 햇살이 느껴졌습니다 광명이 찾아온다고 해야 할까요?하핫


"유유니에서 돌아오면서"


돌아갈 시간이 되었고 체력적으로 꽤 지쳐 있었기에 유유니에서 서둘러 빠져 나왔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허락된다면 오래 있고 싶었지만

이미 비행기로 많은 시간을 허비 했기에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일단 라파스로 돌아와 잠깐 씻고 정비를 한 후에 다시 비행기에 올라서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뭔가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부질없는 생각이었기에 또 다음을 기약하면서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유유니 사막에 대한 간략한 소개"


유유니 사막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기후 변화가 심하고 그리고 빛이 모두 반사되기 떄문에 선글라스나 선크림 같은 것은 필수 입니다

그리고 우기에는 물에 젖는 것을 대비해 그에 상응하는 수건이나 혹은 갈아입을 옷을 넉넉하게 챙기는 것이 좋고 신발 또한 장화나 크록스

정도를 신는게 좋습니다


투어를 이용하셔 여행을 다니셔도 좋지만 직접 기사를 고용하셔서 여행을 다니시는 게 가장 이득이며 본인이 원하는 대로

루트를 짤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혹은 직접 차를 모시는 분들도 있던 것 같은데 기후 변화가 극심한 유유니는 위험하기 때문에 현지인을 고용하는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유니로 가는 길은 사실 버스나 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길 자체가 비포장 도로고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험난하기 때문에

저는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하지만 라파스에서 유유니까지 40분 정도의 비행거리에 70만원이나 하는 금액의 항공기를 탑승해야 하기에

이에 대해서는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는 길에 기차 무덤도 있고 중간중간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도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 천천히 둘러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유유니에서 아주 유명한 소금 호텔은 따로 코멘트를 드릴 수 없는 게 직접 숙박해 보지 못해서 인데요

나름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소금 호텔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발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고산병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너무 격한 활동은 자제를 하고 그리고 고산병을 미리 예방 할 수 있는 약들을 복용하시고 물을 많이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쪼록 유유니 사막 또한 시간이 허락한다면 최대한 천천히 구석구석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신천지라고 불러도 좋을 법한 유유니 소금사막 여행기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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