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눈쌓인날에 2/2

이예경 2016. 6. 9. 07:15
올겨울엔
전라도 제주도에는 폭설주의보가 내리고 제주공항이 며칠간 운행 중단되는등
눈피해도 많았으나
서울에는 눈이 별로 안온셈이다.
살짝 쌓였다가 녹아버리고
도로에는 쌓이지도 않았으니 다행이다 
 
1975년에 미국 프린스턴에 살때는 4월까지 도로변에 눈이 쌓여있고
겨울 내내 동네도로는 흰색얼음이었으니 타이어에 체인을 씌우고 차를 몰고 다녔다. 
 
툭하면 길위에서 쭐까닥 미끄러지기도하고 한번은 의지에 관계없이  
동네길에서 뺑그르르 돌기도했다. 애기를 태웠을때라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 
 
그러니 눈오는날씨가 좋을리가 없다
때로는 스케이트장같이 미끄러운길을
벌벌떨고운전하다 큰길로 나가서야
안심이되었다 
 
어릴적 흰눈오기를 고대하다가
눈덩이를 굴리며 천진난만하게
눈사람 만들던시절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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