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말도 많았던 가족휴가

이예경 2015. 7. 29. 15:00

지난 2월에 막내를 출가시키고보니 같이 휴가갈 인원이

부부+3자녀와 배우자+3손주=11명이다

 

내가 사는 과천은 세 아이들 집의 딱 중간인것 같다 

문제는  아이들이 칠순을 넘긴 후로는 아버지가 운전을 못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몇해 강원도로 가는데 굳이 분당에 사는 사위가 이곳 과천으로 되돌아 모시러 왔다

처음에는 사양했지만 뒷방신세 되었다고 한숨쉬던 짝꿍이 금방 적응을 했다

 

올해는 홍천 소노펠리체에서 묵고 오션월드에서 놀 것이라 한다

용인에 사는 아들이 7인용 차를 샀다고 부모님이 시승을 하셔야 한단다

 

그걸 알고 큰딸이 극구 반대를 했다.

7인승에 6인이 앉고 6명의 짐까지 실으면 좁아서 불편하다는 것이다

 

갓결혼한 막내는 뒷자리가 비었다고 세차까지 해놓았다며 모시러 오겠단다.

막내는 신촌에 사는데 과천이 길목은 아니다

 

카톡으로 복잡하게 여러 얘기가 오갔지만 나는 시종일관 냅두라고 며느리랑 갈 거라고 했다

딸들이 남의 집에선 며느리이기도 하니 엄마를 이해하겠지

 

그런데 떠나는날 막상 차를 타보니 뒷자리에 초딩 남매가 앉았는데, 둘이서 계속 티격태격이지

사이사이에 짐보따리 6개를  쌓아 놓았지 .... 장난이 아니다

 

두시간 거리인데 좁으면 어떤가. 며느리가 하자는대로 할 것이다

재미로 알고 손주들과 룰루랄라 가야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나

집안에서 총대를 메고 나갈 사람이 며느리인데

미리미리 편을 들어주고 힘을 실어주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첫날 의상 코드는 빨강 티로 했다. 사진 밖에 할아버지가 있었음

 

레일바이크 중간역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들네가 4명, 큰딸네는 3명, 막네네 2명

 

 

 

둘쨋날에는 홍천 오션월드에서 종일 보냈다 

아침 9시 개장이라 시간 10분전에 가니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어 쉽게 들어가지지않는다

 

입구에서 가방검사를 했다. 음식물, 돗자리 등 반입급지 품목이 있었다. 과일도 껍질 베낀것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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