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마음

아버지 추도예배

이예경 2014. 5. 16. 10:28

5시반에 내가 일하는 곳으로 옵빠가 데리러왔다

기다리는 동안 따끈한 물을 한잔 마셨다

2시반부터 초등생들 영어 가르친다고 말을 많이 해선지 목이 많이 아파서다

그런데 내가 왜 이리 기운이 빠지는지 모르겠다

 

7시 전에 도착하니 다섯째 여섯째가 엄마랑 요리하느라 부엌에서 분주하다

나는 기운 차리려고 냉장고를 살피니 흑마늘이 있어서 좀 먹고 잠시 쉬었다

 

7시 10분에 대구에서 온 김서방6까지 한국에 있는 딸셋과 기주, 어머니

모두 모여 장녀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기도가 은혜스러웠고 특히나 고인과의 추억나누기에선 감동적인 추억들이 쏟아져나왔다

아버지께선 자애롭고 정많은 남편이며 자상하고 훌륭한 본을 보이신 아버지셨다

딸들과 아내가 일찌기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늦게나마 아버지께서 동참해주셔서

이렇게 주안에서 다함께 예배를 드릴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다

 

예배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며 음식을 나누었다

아....아버지께서 옆에 계셨다면 얼마나 잘 잡수셨을까

아버지 모습이 너무나 선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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