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육아 지혜

갓난아기 엎드려 재우기

이예경 2009. 12. 19. 23:52

엎쳐 재우기(엎드려 자기)

요즘 젊은 엄마들은 아기의 머리모양을 앞뒤가 길고 뒤통수가 동그란 짱구모양으로 만들기 위해서 엎쳐 재운다고 말들을 한다. 이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소아과 전문의들의 공식적 의견은 없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엎드려 재울 때에는 반드시 같은 방에 어른이 있어서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하고, 엎드려 자는 것과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엎드려 재울 때에는 베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푹신한 요가 아니고 단단한 바닥에 아기를 엎쳐 눕혀야 한다. 엎쳐서 키우기로 했다면 출생즉후부터 엎쳐야 하고 만삭아라면 신생아 때부터 고개를 옆으로 어느 정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코를 바닥에 박고 질식할 가능성은 없다. 1, 2개월이 지난 후부터 엎치는 것은 아기가 힘들어 하고 대개는 할 수 없다. 또 4, 5개월이 되어서 아기가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엎치고 뒤치고 하게 되면 엄마가 어떤 자세로 재우느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기 자신이 원하는 자세로 바꿔서 자기 때문이다.

 

신생아학을 전공하는 소아과 의사들이 보육기(인큐베이터) 안에 미숙아/조산아를 넣어 둘 때는 엎쳐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엎드린 자세에서는 조산아가 구토를 하더라도 구토물이 기도에 잘 들어가지 않으며 엎드린 자세가 호흡에 약간 더 유리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기 성장이나 발달에 있어서 엎쳐 재우거나 바로 뉘어서 재우는 것은 별로 차이가 나지 않고 머리 모양만 약간 다를 뿐이다. 엎어서 재운다고 척추측만증이나 평발 같은 부작용은 생기지 않는다.

덧 부쳐서 아기의 뒷머리가 비대칭이 되는 경우에는 발견한 즉시부터 될수록 빨리 도드라져 나온 부분이 바닥에 갈수 있게끔 아기의 자세를 고쳐주어야 하고 이때 옆으로 뉘어야 한다면 아기 등에 단단한 베개 등을 고이면 쉽게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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