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이탈리아의 유명 성악가 파바롯티가 한국에 와서 잠실체육관에서 |
공연을 했다. 그다음날 신문기사에 ,공연중에 떠드는 사람,음식먹는 사람,자리를 |
이동하는 사람 이러한 지각없는 사람들 때문에 여러번 음악회중간에 |
조용히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쓰여있었다. |
.........예상했던 일이었다. |
대형 체육관에서 성악가의 독창회를 연다고 생각한 주최측이나(그를 운동선수라고 착각했나?) |
음악 보다도 '세계적인' 상표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
문화적'일류병'에 걸린 사람들이 합작해서 만든 웃지 못할 일이었다 |
그일을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있었다. |
.....언젠가 우연히 서울 주변의 어떤 교장선생님의 퇴임식을 참석을 했을 때 일이었다. |
먼지 가득한운동장에서 지루한 퇴임식이 끝나고, 교실에서 귀빈(?)만을 모시고 작은 모임을 가졌다. |
모임을 시작하면서 축하하는 뜻에서 졸업생 대표로 한여학생이 바이얼린 연주를 하였다 |
마루바닥과 칠판,학생시절 기억이 물씬나는 나무책상,의자이사이로 흘러가는 |
바이얼린의 선율은 감동적이었다. 아직은 미숙한 어린소녀가 연주하는 작은 소품은 내귀에 작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었다. |
지나가다 우연히 정다운 사람을 마주쳤을 때의 흐뭇함... 버스안에서 좋아하던 음악이 우연히 흘러나오때의 반가움이랄까? . |
무조건 최고만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일류대학,유명브랜드.. 문화 예술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예외는 아니다. |
미술 전문가가 아니라면 유명화가가 그린그림과 무명화가그림의 차이를 누가 구별할 수 있을까? |
그밑에 붙인 작가의 이름을 보고 또는 위엄있게 매겨진 가격을 보고 |
아! 하고 탄식을 하겠지.적어도 내겐중요하지가 않다. 미술품상인이 아닌이상..... |
문화 예술을 대하는 마음만이라도 이러한 잣대와 선입견등을 |
벗어 버리고 그본질 자체를 즐기려는 태도를 가져야 하지않을까? |
소박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문화 예술을 대할 때 그것의 본질을 잘 알 수가 있고 , |
또한 그것의 가치는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바라보는 우리에 의해서 정해지고, 높여지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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