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성악 발성법

발성 중에 목에 힘이 들어갈 때 -호흡

이예경 2009. 8. 15. 00:27

 

 

(2) 호흡

호흡은 발성에 필요한 기류의 압력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호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압력입니다.

기류의 압력을 유지해 줄 수 있어 야만 노래에 힘이 실리고 자연스러워 집니다.

 

적정한 압력이 주어지지 않았 을 때엔 필연적으로 목을 조이게 됩니다.

특히 강한 압력이 필요한 고음역 에서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유체가 흐를 때 관의 폭을 좁히면 압력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목을 조이면 성대 부근의 압력이 올라가서 모자란 압력을 보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에 힘이 들어가고 목을 조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 마음대로 목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되어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을 뿐 아니라,

목을 조인 소리 자체도 굉장히 부자연스러워서 듣기에 거북합니다.

허스키한 소리를 위해 일부러 조이기도 하지만,

일단 목을 조이지 않고 부르는 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에서 충분한 압력을 공급해 주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복식 호흡을 연습해야 합니다.

숨을 들이 쉴 때 배가 나오는 상태는 좋습니다.

 

숨을 들이쉴 때 어께가 들리면 절대 안됩니다.

어께가 들리는 것은 흉식 호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흉식 호흡의 않좋은 점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익숙해졌을 때 복식 호흡보다 폐활량 이 훨씬 적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호흡이 어려운 노래를 했을 때 가슴이 긴장되게 되고,

그 긴장은 곧이어 목으로 번지게 되어 목을 조이고 노랠 부르게 됩니다.

 

이 두 가지의 이유 때문에 흉식 호흡을 피하고 복식 호흡을 해야 합니다.

명치 높이에 있는 횡경막을 기준으로, 그 아래는 기류의 압력을 공급하는 부분이고

그 위는 기류의 압력을 받아안아 소리를 내는 부분입니다.

노래를 부를 때엔 횡경막 아랫 쪽은 항상 긴장을 유지해야 하고,

반대로 횡경막 위쪽으로는 조금의 긴장도 있어선 안됩니다.

그럴 때에 가장 이상적인 상태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윗배, 아랫배, 엉덩이, 등, 허리 등등 모두가 긴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랬을 때에 안정된 호흡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참고할 것은, 호흡에 관한 기술인 호흡법은

오로지 기류의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기류의 사용량은 호흡으로 컨트롤 할 수 없고, 공명을 얼마나 정확히 시켜서

얼마나 적은 양의 숨을 사용해서 소리를 내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 호흡으로 직접 숨의 양을 조절하려고 한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긴 프레이즈를 한 호흡에 부를 때, 숨을 적게 사용하기 위해서 압력을 줄이게 되면

곧바로 목을조이고 목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