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성악 발성법

성대, 굉장히 섬세한 부분의 관리

이예경 2009. 8. 15. 00:30

성대는 굉장히 섬세한 부분이라서 잘 관리해야 되는데

사실 말하는 게 가장 나빠요. 말하는 것은 성대를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우리같이 연주를 하는 사람들은 되도록 이면 teaching을 하지 말아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애들도 가르치면서 많은 목을 사용하는데 이건 노래하는 것보다 100배는 나쁜 거라고요.

 

그러니까 되도록 이면 말을 많이 하지 말 것. 충분한 수면을 할 것. 잘 먹을 것. 아랫배 근육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 운동을 할 것. 항상 스태미나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뱃심이 없으면 목소리도 작아지고 그러잖아요. 더 중요한 것은 공기가 좋아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공기가 나쁘기 때문에 성대 보존하기가 정말 힘이 들어요.

 

이 세상에서 베짱이처럼 게으른 사람들이 성악가를 해야 되는데 말이죠. 성대에는 되도록 이면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고 노래하기 직전에는 되도록 이면 안 먹는 게 좋아요. 탄산 음료는 괜찮을 수도 있는데 gas가 나오니깐.... 노래하기 전에 음식을 먹을 경우에는 소화가 될 수 있게 약3~4시간 전에 먹어줄 것. 노래하기 바로 전에 먹는 것은 숨이 가빠 올라오기 때문에 성대 쪽에 굉장히 건조해지고 무리가 오니까 안 좋고요.

 

노래를 하기 위해서는 복막이 좀 비어 있어야 되는데 공복보다는 조금 차있는 상태, 밥 먹고 소화 될 때쯤, 그 때가 가장 노래하기 좋죠. 알콜이나 담배는 물론 나쁘고, 담배보다 알콜이 더 나빠요. 무대 서기 전의 알콜은 잠깐은 좋을 수 있기도 하지만 그 순간뿐이고 끝나고 나면 성대에 굉장한 상처를 줄 수 있어요.

 

술 먹고 노래하는 가수들도 예전엔 있었는데 그건 굉장히 나빠요. 단란주점이나 노래방 같이 밀폐된 곳에서 노래를 하게 되면 공기가 안 좋기 때문에 성악가들은 피하는 게 좋은데, 성대가 마르거나 충혈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노래를 했을 적에는 그 다음날 분명히 목소리가 bass정도로 낮아 질 거예요. 그게 거듭되면 성대에 무리가 와서 성대에 이상이 생길 수가 있고 성대가 충혈되고 근육이 자주 굳어지게 되면 아름다운 소리를 잃고 쉰 소리가 나오게 되요. 그래서 되도록 이면 그런걸 피하는 게 좋아요.

 

성대를 강하게 갖고 태어난 사람들은 정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목소리고,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한테는 술 먹고 공기 안 좋은 데서 노래 한다는 것은 굉장히 나쁘고... 말도 크게 해야 되잖아요. 말도 많이 해야 하고. 그래서 성악하는 사람들은 단란주점이나 노래방에서 노래를 안 시켜야 된다고요.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데. 제주도 같이 공기 좋은 곳에서 노래를 하면 저절로 소리가 나오는데 서울 같은 데는 안 좋은 공기에다 사람들이랑 만나서 얘기해야 되고 건조 하잖아요. 날씨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