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성악 발성법

공명 /흉성과 두성

이예경 2009. 8. 15. 00:26

(3) 공명

1) 정확한 공명의 특징

 

공명은 발성에 있어서 가장 핵심되는 부분입니다.

호흡은 충분한 압력을 공급하기만 하면 그걸로 제 역할을 다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충분한 압력을 공급하는 기술은 비교적 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 공명에 관한 기술은 익혀야 할 것이 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명을 정확하게 시킨 상태를 일컬어 소리를 정확히 잡았다고 이야기합니 다.

 

공명을 정확하게 시켰다는 것은 공명강 안에서 정상파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상파가 만들어지는 상태는 에너지를 최소로 사용하는 상태를 이야기하고,

이 때의 특징은 소리를 내는 데에 쓰이지 않고 빠져나 가는 숨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가창에 있어서 수 많은 좋은 점들이 생겨납니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것이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공명을 정확히 시켰을 경우엔 매우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불쾌한 잡음 같은 건 사라지고 윤기있는 소리를 낼 수 있죠.

물론 노래에 따라 뿌연 소리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땐 또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소리를 정확히 잡았다고 그런 소리를 못 내는 건 아니죠.

오히려 그런 소리도 소리 를 정확히 잡았을 때 더 힘있고 멋진 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맑은 소리를 낼 수 있으면서 허스키한 소리를 일부러 만들어 내는 것과

허스키한 소리밖에 못 내는 거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다음으로 자유로운 성량 조절과 큰 성량입니다.

낭비되는 숨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되면 배에서 공급하는 압력을 모두 받아안을 수 있기에

큰 성량도 가능해지고 압력 조절에 따라서 성량 조절이 자유롭게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긴 호흡입니다.

낭비되는 숨이 없다는 것은 한 번의 호흡으로 소리를 길게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호흡이 길어질 수 밖엔 없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지적되는 것이 자유로운 바이브레이션입니다.

소리를 정확히 잡았을 때, 배에서 일으키는 압력의 작은 변화도 증폭시켜서 나타내 주므로

자유로운 바이브레이션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연습할 때에는 저런 네 가지 특징을 가지도록 연습을 해 나가는 겁니다.

소리를 어떻게 내면 저런 소리가 나오나 연습할 때 계속 주의를 기울이다가

그게 되면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는 감을 잡아나가는 것이죠.

이론은 단지 감을 빨리 잡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실제적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것은 호흡 연습과 바이브레이션 연습입니다.

나중에 다시 설명하 기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