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사계절을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그리고 겨울은 계모’로 비유하는 폴란드의 속설이 있다. 이 말에는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고,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지만,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며, 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청명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철이지만 이동성 고기압, 황사와 미세먼지, 심한 일교차와 같은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기도 하는 절기이다. 예전부터 농촌에서는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되지 않는다는 속설과 함께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속담에서처럼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봄을 맞이해 시작하는 농사일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어촌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