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강릉 해변에 다녀오다

이예경 2022. 6. 27. 00:19

 Bonnie 가 지난 6월 초 주말에 강릉 해변여행을 제의했다. 우리는 서울역에서 셋이 만나서 아침 10:01 에 출발하는 KTX 강릉 행하행 열차를 탔고, 11:58 에 강릉 역에 도착, 신선한 해물로 점심, 바닷가를 산책 후, 15:30 경에  강릉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17:30 되돌아왔다.


강릉 역에 도착하니, Bonnie 는 역에서 길건너 주차장에 도착, 렌트했다는 자동차를 찾더니 스맛번 톡톡 몇번에 자동차 문이 열리고 우리는 그차로 시내를 벗어나 해변에 당도 했다. 남편이 앞자리에 앉아 자동차를 살펴 보더니

"어? 전기자동차네? 이런 차도 운전할 줄 아니?" 물었다. 딸이 회사차가 전기차라고 출장 갈 때 몰고 다닌다고 했다.

 

나는 옛날 생각이 나서 혼자 웃었다. 30여년전, 딸에게 운전을 혹독하게 가르친 아버지인데, 전기차 앞에서 연하같이 겸손하게 딸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딸을 기분좋게 해주려는 아빠의 마음이 느껴졌다. 그 날은 다시 KTX 를 타고 서울로 출발하기 전까지 Bonnie가 강릉 시내에서 그 전기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닌 덕분에 우리가 호사했다.

 

강릉 시의 강문 해변을 산책하면서 동해안으로의 1 일 여행을 즐겼고, 점심으로는 강릉 시 강문동의 영동 횟집 ( 033-652-6384 ) 에서 어부가 직접 잡은 자연산 잡어 회와 해물들을 정갈하게 차린 식사를 하였다.

강문 해변에서는 suspension bridge 로써 설계, 건축한 다리라는 "강문 솟대 다리" 와 그 옆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흰 색의 부속 건물을 방문하였고, 바닷가를 걷기도 하였으며, 바닷가의 어느 coffee 점에 들어가서 바다가 내다보이는 창 가의 자리에 둘러앉아서, 동해안 바다의 풍광을 감상하며, 강문 해변에서의 오후를 즐겼다.

 바쁜 직장 생활 중에서 어렵싸리 빼낸 하루 휴가를 쪼개서, 왕복 4 시간 plus 휴양지에서의 해물 점심, 그리고 해변의 산책과 바닷가의 풍광의 감상 ... 그렇게 해서 분당에서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며 사는 Bonnie 가 "서울 - 강릉 1 일 여행" 을 만들어 내어, 엄마 아빠에게 드린 선물로 오래간만에 바닷바람을 쐬고 즐거운 대화로 행복했다.

 

 

강문 마을 지도

 

 

강릉 역

 

강문 해변의 등대 및 Wave Breaker

 

 

강문 해변을 따라 걸으며

 

 

강문 해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 윗 사진 및 이하 4 매 )

 

 

 

 

 

바다풍경을 향해서 해변에 늘어선 전망좋은 커피점 횟집 모두 

 

 

영동 횟집 ( 033-652-6384 ) 에서 점심을 ( 윗 사진 및 이하 2 매 )

 

 

 

 

 

강릉 진또배기 솟대마을

 

 

솟대 다리 ( Suspension Bridge, 윗 사진 및 아래 1 매 )

 

 

 

 

강문 해변의 솟대 다리 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 윗 사진 및 아래 1 매 )

 

 

 

솟대 다리와 그 옆의 부속 건물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 윗 사진 및 이하 2 매 )

 

 

 

 

 

강문 해변의 등대 ( 윗 사진 및 이하 1 매 )

 

 

 

 

항상 그리웠던 푸른 하늘~, 동해 바다~

 

강문 해변으로 들어가는 문에 서서

 

 

 

 

 

모래사장 위를 걸으며

 

 

전망 좋은 Coffee 점의 창 가에서 파란 바다를 내다본다.

 

즐겁고 추억에 남는 "서울 - 강릉 1 일 여행" 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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