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층계를 내려오다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귀가길에 한의원에 들러서 침을 맞았다는데 다음날에 계속 아파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뼈에 금이 갔더란다
깊스하고 집에 2주째 칩거중이라고 하였다. 불쌍한지고......
며느리가 장이라도 봐다주고 와서 병문안 오기를 기다린 모양인데
아직 소식이 없다고 은근 기다리며 섭한 가 보다.
젊은 애들이 그걸 알면 어르신이지. 생각을 못하기 쉽지
차라리 어른이 좋은 말로 보고싶다고 장봐오라고 부탁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혼자서 기대하며 속끓이면 병된다
속에 담아두지말고 얘기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종아리 맛사지를 해준다고 여기저기 꾹 눌러주니
시원하다 아프다 하다가 갑자기 말하길 남편에게도 불만이란다.
아내가 걷는게 불편한데 하다못해 발맛사지라도 한번 해줄 생각을 못하더라고 말이다
하하 꿈도 야무지다. 70대엔 아내보다 먼저 가는 남편들도 여기저기 소문이 들려오는데
그저 옆에 있어주는것만 해도 고맙지 그래. 발맛사지까지?
내가 하는 말에 그저 웃는다.
원래 그런이가 아니었는데 발목이 아파 집콕하며 3주를 지내고나니
신경이 매우 예민해진 모양이다.
그럴 수 있다.
그러게~ 내가 내몸 잘 챙겨 아프지 말아야한다
내몸 아프면 우울증이 오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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