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서 산책을 하려면 여러코스가 있는데요
과천역 중앙공원을 거닐다가 과천도립도서관앞에서 양재천으로 내려가보았습니다
날씨가 맑아서인지 양재천의 물도 오늘은 맑아보입니다. 물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건 잉어떼 입니다.
생각보다 꽤 크지요. 양재천에서는 낚시가 금지된 곳이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잉어는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학명: Cyprinus carpio) 수명이 20년이며 길이는 40~80cm까지 무게는 2~14kg까지 자랍니다. 잉어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생물입니다.주로 바닥이 진흙이고 물 흐름이 느린 하천이나 호수에서 살지요. 겨울에 수온이 떨어지면 활동이 둔해지기도 했는데 요즘 봄을 만나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풀이나 살아 있는 물고기 등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잡식인 데다가 몸집도 상당하여 맹금류, 왜가리 같은 대형 동물 외에는 천적이 없으며, 염분에도 상당 기간 생존할 수 있고 2급수 이하 더러운 물에서도 매우 잘 삽니다. 한국에서는 옛부터 내려오던 신화의 물고기로 옛말로는잉어는 민물용왕의 아들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니 재미있는 얘기입니다.
조금 걸어가니 청둥오리한쌍이 보이고 물속에선 팔뚝만한 잉어떼들이 유유히 지나갑니다
베델교회 근처에 가니 흰뺨검둥오리 여러마리가 다니는데 그쪽에도 잉어떼들이 지나가네요
집에서 5분거리에서 이런 자연을 만난다는게 행운을 만난듯 기분좋은 일입니다
가끔 과자를 던져주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잉어들이 신나게 모여듭니다. 경쟁적으로 먹느라고 한창입니다. 그야말로 어른 팔뚝만한 잉어들이 양재천에 가득합니다. 아직 3월, 지금은 대부분 물속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4월말부터 5월 중순 경에는 탄천에서 서식하던 잉어들이 얕은 수심과 완만한 물살 등 산란의 최적지인 상류로 몰려와 산란을 하게되는데요. 암컷이 알을 낳으면 4.5마리의 수컷들이 경쟁적으로 구애를 하니 물이 요동을 치고 눈을 끌겠지요. 잉어들의 신비로운 장면이 기다려집니다.
잘 살펴보니 가장자리 얕은 물가에 떠있는 먹이를 물으려고 그랬던 거였네요.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줄만 알았더니 먹이를 보면 거기도 생존경쟁이 대단합니다.
흰뺨검둥오리 한 쌍이 변두리로나마 다가와 합세를 하네요
산란은 수온이 15℃로 상승하는 5월경부터 시작되는데요. 수온 18-20℃ 사이에서 가장 왕성합니다. 보통 한 산란기에 2-3회 하며, 아침 일찍부터 오전 사이에 물가의 잡초가 우거진 곳에 모여 암수가 물 위로 날뛰며 산란·방정합니다. 알은 동그랗고 난막이 약간 두꺼우며 표면에 점성물질이 있어서 다른 물체에 잘 붙습니다. 알은 3~6일이면 부화하지요.
양재천에는 그외에도 미꾸리 붕어 버들치 피라미 모래무지 등 여러가지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합니다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띱니다
육안으로는 잘보이는데 다리밑이라서 사진에 표현되지않아 안타깝습니다
1986년 당시에는 양재천이 좁고 냄새나는 개천이었다가, 한때는 개천을 복개 해서 넓은 주차장으로 쓰이기도 했었고, 이제는 구조물을 헐어내어 원상복구 후에 다시 개발하고 정비해서 나날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모해가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시민들도 이 좋은 환경을 유지하는데 함께 도와서 후손들까지 아름다운 과천을 즐길수 있도록멋진 환경으로 남겨주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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