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변을 거닐다보면 새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재수 좋은 날이구나 하면서 셔터를 누르거나, 곧 날아가버릴까봐 걱정하게됩니다
그런데 이름은 뭘까? 하지만, 학? 백로? 두루미? 왜가리? 아리송하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왜가리와 백로의 구별된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왜가리를 만나다>
양재천변을 걷다가 저멀리 왜가리가 보이면 반가워서 발길을 멈추게됩니다.
왜가리는 몸체가 회색이고 날개끝이 검정색인데요. 머리에 까만 댕기를 드리우고 있어요
날개를 펼치면 안쪽이 검정색이라서 하늘에서 날아갈때 밑에서 올려다 보면 검정색 새인 줄 알지요.
부리와 다리는 연회색이거나 노랑색인데 짝짓기 철이 되면 부리가 이렇게 분홍색으로 변한다니 신기합니다.
여기서 보이는 이 왜가리도 얼마전까지 노랑빛이었는데, 지금 분홍색으로 변해가는 중인 것 같군요
왜가리는 (학명: Ardea cinerea, 영어: grey heron, 문화어: 왁새, 왜가리)는 왜가리과의 새.
크기/ 왜가리의 크기는 약 94~97cm로 중대백로보다 크고 대백로와 비슷하거나 작습니다. 날개길이 42-48cm, 꼬리길이 16-18cm, 몸무게 1.1-1.3kg 정도에요. 온몸이 회색이고 다리가 길지요. 등은 회색, 배와 머리는 흰색인데, 검은색 줄이 눈에서 머리 뒤까지 이어져 긴 댕기를 이루어 멋지게 보입니다.
모양/ 전체적으로 회색이지만, 배 쪽은 우유빛을 띠고 목 앞쪽에 검은 세로줄무늬가 있어요. 부리와 다리는 어두운 회색을 띠는데, 번식기에는 머리의 양 측면의 검은 깃털이 댕기 모양으로 늘어집니다. 암수가 같은 색이므로 야외에서 구별하기는 어렵다. 번식기에는 눈 앞부터 부리의 대부분이 선홍색을 띠며, 다리도 붉은색으로 변한다는데 요즘이 바로 번식기인듯 합니다.
먹이를 잡으려고 어딘가를 주시하며 걸어갑니다. 왜가리의 생태를 알아봅니다.
먹이/ 어류가 주식이지만 그 외에 개구리·뱀·들쥐·작은 새·새우·곤충류 등 다양한 동물을 먹고, 가끔 족제비나 토끼, 오리 등 육상 동물도 먹는답니다. 동물성 먹이를 즐겨 먹습니다
계절/ 한국에서는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으며 번식 후 일부 무리는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서 월동하는 텃새이기도 하지요. 소택지·습지·논·개울·하천·하구 등 물가에서 단독 또는 2-3마리의 작은 무리가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청둥오리, 흰뺨검정오리, 왜가리가 한데 어울려 제각기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번식/ 침엽수와 활엽수의 교목림에 집단 번식 합니다. 땅에서 8-30m 높이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짓고서, 매년 같은 장소에서 다른 백로류와 함께 무리 지어 번식하는데 왜가리는 항상 백로보다 윗쪽 높은 나무 위에 죽은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쟁반모양의 둥지를 짓는다고 해요. 2월 중순경부터 날아와서 산란기는 4-5월경이며, 한배에 3-5개의 알을 낳게 됩니다. 산란은 격일 또는 3-4일 간격으로 하나씩 낳으며, 암수가 함께 알을품지요. 그렇게 새끼를 키워서 9~10월경에 함께 번식지를 떠납니다. 다른 백로류처럼 목을 's'자 형태로 움츠리고 날아다닙니다.
분포/ 국내에서는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며 특히 경기도 여주군 신접리, 김포군 월곶리, 행주산성, 인천 계양산 북쪽, 강원도 횡성군 압곡리, 철원 비무장지대 등에 있어요. 국외로는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의 온대지역, 열대지역, 중국의 동부, 몽골, 인도차이나 반도, 미얀마, 사할린, 쿠릴열도, 일본, 타이완 등에 살고 있다가 멀리 먹이가 풍부한 곳을 찾아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것입니다.
<백로를 만나다>
물속을 노려보고있는, 몸통은 새하얗고 부리가 새까만 예쁜 새를 만났던 이야기입니다
왜가리보다 작고 아담하고 새침한 아가씨의 모습 같았습니다
지난 3월1일에 양채천 부림보도 근처에서 처음으로 흰색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새가 목을 S자로 구부린 채 앉을 자리를 찾아 몸을 동그랗게 하고 내려갑니다. 백로군요
뭔가를 발견했나봅니다. 마음을 정한 자리로 계속 내려갑니다
온몸이 새하얗고 긴 부리는 검정색입니다 물속을 노려보며 미동도 없이 서있습니다
돌아섭니다
먹잇감이 물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백로속 조류는 우리나라에는 5종이 있는데 겨울철새입니다. 백로는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로 상징되어 시문에 많이 등장하고 화조화의 소재로도 많이 보이고 있지요.
사는곳/ 일반적으로 백로라면 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를 말하는 것,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며 머무는 중대백로가 가장 대표적인 백로라 할 수 있어요. 중대백로는 온몸이 순백색인데다 여름 깃은 등에서 비옷 모양의 장식깃이 꼬리까지 덮고 있으며 목 하단의 깃도 길어 매우 우아하고 멋쟁이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역, 하천·호소·간석지 등 도처에서 눈에 띄며 소나무·은행나무를 비롯, 기타 잡목림에 집단번식을 합니다.
나무 위에 중간 위치에 나뭇가지로 둥우리를 틀고 4∼6월에 한배에 2∼4개의 알을 낳아 둥지에서 어미가 25일간 품으면 부화되어 30∼42일간 키워진 후 둥우리를 떠나는데요. 대표적인 집단번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답니다.
(동영상) 백로가 다리 밑에서 먹이사냥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먹이는 주로 물고기나 다른 수생식물을 먹기위해서 마치 핀셋으로 집는 것처럼 부리가 빛의 속도로 빠르게 먹이를 포획합니다
백로는 물갈퀴가 없어요. 왜가리보다 조금 작지만 매우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계속 분주하게 뭔가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왜가리와 백로를 직접 만나보고난 후, 구별이 쉽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과천시내 양재천길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요약해보면
왜가리는 몸통이 회색이고, 백로는 새하얗습니다
부리색갈도 왜가리는 연회색(보통때) 또는 분홍색(산란기), 백로는 검정색입니다
크기가 좀 크다 싶으면 왜가리이고, 더 작은 새는 백로입니다
새를 발견하면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컴퓨터에 다운로드하여 반복해서 보고 또보고 그러니까
자연 공부가 되고 구별이 잘됩니다. 양재천변에 갈때마다 새들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즐겁네요
그러나 가을에 남쪽으로 날아가버리는 철새들입니다. 그렇게 먼곳에서 날아오는 줄 알고나니
더 귀한 느낌이 들어서 대단한 새들을 다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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