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행운의 주인공

이예경 2020. 1. 3. 02:02

오늘 허즈가 병원약속있다는데

그날이 마침 좋 은 날인지

점심엔 친구들 모임 있곡

저녁엔 시모임 방학날이라 밥먹는단다


내가 가을들어 바빠서 

계속 어느모임도 못갔기에

방학날이나마 가보려했는데ㅉ

허즈일이 젤 중요하지라~

결국  다 안가고 병원에 따라갔다


단골의사는 약을 3개월치던 6개월치던

원하는대로 해주겠단다 그러더니

미안한데 새해엔 용인의 다른병원으로 옮긴다며 젊은 여의사를 소개했다


용인까지 따라갈순 없을것같다

너무멀다 그러나 의사가  맘에드니 유사시엔 가볼수도 있을것이다


허즈가 가장힘들때 종합진단으로 정밀검사해서 병을 찾아냈고

치료가 얼추 되서 믿음을 주었는데

떠난다니 섭섭한마음이다


6개월치 약값이 7천원밖에 안한다

너무 저렴한거 아닌가

나라에서 90%를 내주어서 그렇단다

어쨋던 좋은세상이다


허즈는 의사에게 약을 좀 줄여도 되는지 물었다. 의사는 펄쩍뛴다

약이 잘 들을때  가고싶은데 모두 다니고 실컷 즐겁게 지내라고 한다


5 년정도 지나면 병없는 친구나 병있는 친구나 모두 노쇄하여 비슷해질꺼라고 ㅉ


친구네보면 아파서 병원갔는데 검사란 검사는 다하고 약먹어도 낫지않아 

다른병원에 가보면 병명이 다르고 

약도 다르고 그래서 또 검사 정밀검사...


그렇게 여러해를 병원을 전전하다 차츰 노쇄하여 병명도 모르고 세상떴다


어쨋던 내 허즈는 병명을 알고

약처방이 잘듣고 있으니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행운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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