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밤꽃의 계절

이예경 2015. 7. 14. 19:28

산자락에 들어서면서부터
밤꽃내가 진동을한다
온산이 여기저기 허연 밤꽃향으로 들떠서 몸살이라도 난 것 같다 
 
진달래 가득하던산
산벚꽃 흐드러지게 피었던산
여리디여린 연두잎으로
투명하게 빛나던 산 
 
산은 자연의 무대
나무들이 철따라 순서대로
번갈아 돌아가며 공연을 한다
나무들은 자기 순서를 잊지않아 
 
매번 주제가 다르니
언제봐도 지루하지않다
참신기하다 다리가 없어도
지들끼리 할건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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