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수요일은 청계산 가는날 20150519

이예경 2015. 6. 15. 01:56

수요일은 청계산 가는날
산자락부터 싱그러운 초봄향기
나무가 울창해져 초록터널이다
그런데 그많던 꽃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아... 
 
예쁜 이끼들이 눈에띠고
향기없는 작은꽃 조팝나무
그리고 산위에서 올해 처음으로
검은등버꾸기 소리를 들었다
건너산에서 소리나길래 똑같이 흉내내어
가까이 불렀더니 역쉬~ 차츰차츰 새소리가 이쪽 산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내친구맞다.
지난 2주 등산 쉬는새 뻐꾸기는
벌써 다녀갔는지 보이지 않았다ㅠㅠ
새소리를 여기다 올리지못해 아쉽다

 

산벚꽃 진달래 철쭉 ...화려한 꽃들이 가고나니

다른 자그만 꽃들이 뒤를 이어핀다

산에 오면 항상 살아있는게 느껴지고 볼거리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옵빠는 다람쥐나 움직이는 것을 잘보는데

난 작은 풀이나 숲속에 숨어있는 열매 따위를 잘본다는 것이다

아주 옛날 우리 조상들이 동굴속에서 살림차리고 살았을때

남자들은 무리지어 다니며 사냥을 해오고

여자와 아이들은 열매를 따먹으며 살았던 기질이

현재까지 남아있는걸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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