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병일까?

 

■ 착한 사람들의 병, 화병 2편
<나는 화병일까?> 
 
메르스로 떠들썩한 요즘,
화병나기 일보직전인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아픈 부모님이 계신 분들은
더더욱 지금의 상황이 불안하고 걱정되시죠.
저 또한 아빠로서, 아들로서 다르지 않은 마음입니다. 
 
메르스 자체도 걱정이지만,
그때문에 생계가 어려워진 분들의 속타는 마음도...
누구 누구의 책임이다 서로 미루는 모습들을
매일 TV에서 봐야 하는 것도...
정말 화병나게 만드는 요소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화병은 단순한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끝나지 않고
건강까지 나쁘게 만듭니다.
심한 두통과 복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눈이 침침해지거나 이명이 생기는 등
몸 여기저기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과 증상들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많지요.  
 
■ 화병 자가테스트 ■  
 
1.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듯 하다.
2.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든다.
3. 열이 얼굴이나 가슴에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4. 목이나 명치에 무언가 뭉쳐진 것 같다.
5. 억울하고 분한 느낌이 든다.
6. 갑자기 화가 나고 분노가 치민다.
7. 가슴이 두근거린다.
8. 잠을 못 이루고 자주 깨며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9.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다.
10. 입이 마르거나 목이 자주 마른다.
11. 작은 일에도 쉽게 놀라는 증상이 있다.
12. 한숨을 자주 쉰다.  
 
위 항목중 6개 이상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화병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갑상선이 항진되거나 일부 심장질환, 또는
갱년기인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해당 증상들이 있다면 관련 검사를 먼저 받아보세요. 
 
만약, 검사결과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면
현재 나를 힘들게 하는 원망의 대상이 없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화병에는 항상 이유가 있고
분노의 대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화병을 방치할 경우 고혈압이나 중풍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 더 병이 커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화병은 죽을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죽을 병의 시작점이 될 수는 있습니다.
더 큰 병을 야기시키는
위험한 불씨와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