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손님이 또 찾아왔다
아주 여러해 전에 작은화분에
서너개 잎사귀가 있는걸 선물받았다
당시에는 이름도 몰랐고
꽃피는 화초란것도 모른채
베란다에 놔두고 물주며 몇해가 흘렀는데 덩쿨이 1미터가 넘도록
여러갈래로 잘 자랐다
그러더니 어느날 예기치 못하게
놀랍게도 꽃이 핀 것이다
볼수록 신기하고 대견스럽다
집에 온 손님들도 처음보는 꽃이라는둥 좋은일생기겠다는둥
같이기뻐해주었다
내 아이가 바깥에 나가서 큰 상을 받아오기라도 한듯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키운 화초처럼
내가 키운 아이들도 귀한 꽃같이
어딜가나 그렇게 귀염받고
귀한대접 받으면서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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