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곱게 늙어 가는 이들은 늙지만,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그 품은 뜻은 서로

늙음이 곧 낡음이라면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몸은 늙어도

더 원숙한 삶이 펼쳐지고

늙은 나이에도

늙었으나

젊은 나이에도

젊었으나

겉은 늙어 가도
아름답게 늙는 것입니다.


늙음 과 낡음은

누구나 태어나면

몸은 비록 늙었지만,
새로움으로 살아간다면

곱게 늙어 간다는 것

멋모르고 날뛰는

고운 자태로 거듭 태어나는
노년의 삶이

마음을 새롭게

늘어가는 나이테는

그만큼

선인장의

한 두 해 만에 꽃을

선인장꽃은 경륜이 더 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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