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1에 과천시 노인복지관 시동아리 모임의 회원 몇이서 군포중앙도서관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우리에게 시를 지도해주신 은사이신 김선생님께서 원로시인으로서 좋은 소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존경하는 선생님의 기쁜일이라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뻐하며 곱게 차리고서 출발했습니다
군포중앙도서관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선생님을 뵈니
날씨도 추운데 이렇게 많이 오셨느냐고..... 놀라셔서 더 반가웠습니다
선생님께 드릴 꽃다발을 준비해서는 증정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장에는 평소에 책으로만 알던 시인 수필가 예총회장님 국회의원등 지역인사들....등 여러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전통과 미래 포럼 대표이신 박현태 시인은 문학이 소비성이 아니고 지속성 보존성을 갖고 있으며
모든 예술의 뿌리로서 인간의 숲을 이루어 동시대를 문화인으로 책임과 기쁨으로 살아간다고 하였습니다.
심사위원장 조병무 교수는 현대인이 삶의 영역에서도 생동감 강한 일상 중에 숨겨진 공간의 세계에서 살고 있지만
자연의 모든 것이 결국에는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온다는 주제로 쓴 시를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김윤중 군포시장님은 전통과 미래 포럼이 원로문인 20명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5회째
문학발전에 기여하신 분들에게 주어지는 이 상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권위가 있음과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게 도울거라고 하였습니다
이하경 국회의원은 경제발전으로 윤택해진 외면의 삶만큼 삶의 내면도 윤택해졌는지 생각해보자며
문학, 역사, 철학이 무의미로 치부되지않도록 창조경제를 내세우며
인간 내면의 감성 정서와 물질이 결합해서 한동안 외면되었던 부분이
물질의 성장과 합해져서 발전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상패 전달 순서가 되자 가족, 지인, 등으로 사진사들이 벌떼같이 에워싸고 촬영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선생님께서는 수상후 꽃다발의 바다에 푸욱 빠져서 어쩔줄을 모르셨구요
수상소감에서 시인은 매사에 "됐다" "안됐다" 로 마음을 표현하셨던,
말수가 적으셨던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을 풀어내시며
어릴적 겨울에 꽁꽁 언땅을 걸어 성당을 다녀오는 길에서 아버지께서 마중 나오셔서
어린 딸의 두손을 잡고 호호 불어주신 따스함으로 자신의 일생을 끌어오신 이야기,
책을 그리워하며 살던 어릴적, 책을 어렵게 구해서 일던 옛이야기 등으로 감동을 주셨어요
한상렬 테너 솔로의 "고향" 가곡을 부르는 축가가 정말로 감미로운 선율과 발성으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조카 가수님도 흥겨운 가락으로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기쁜일에 같이하니 덩달아 꽃속에 묻혀 즐겁게 보냈다
선생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기쁘게 해주셨는데 우리들은 언제 어떻게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릴수 있을찌.....
시상식을 마치고 "경복궁"이란 식당에서 푸짐한 저녁 식사를 대접 받으니
살살 녹는 음식 맛에 입까지 한껒 호사를 했지만 한쪽으로 우리들은 좀 염려가 되었네요
(....선생니임, 이렇게 거하게 먹어도 되나요? 우리가 잔뜩 몰려가서 민폐가 된 건 아닌지....)
선생니임, 우리 모두 한맘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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