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온종일 워터파크에서 보내기로한 날이다
모두들 기대에 차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구명조끼니 물놀이공을 들고 걸어내려갔다
콘도건물에서 걸어내려가서 길건너에 있는데 서둘러 10시에 갔는데도 인파가 대단했다
입장권을 할인표를 얻어 들어가는데도 10명이라 값이 많이 든다
원두막을 하나 빌렸는데 하루종일 쓰고 18만원이라해서 자주오긴 힘들겠다 싶었다
슬라이드를 타려고 줄을 서니 80분을 기다려야 차례가 된단다
그래도 한번은 타야한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안내원들이 인파를 정리한다고 가끔씩 호르라기를 불어댔다
옛날 우리 젊은 시절엔 남자수영복은 삼각팬티거나 사각팬티에 웃통을 벗어부친 모습이었는데
여기서보니 남자들은 점잖게 무릎까지 오는 헐렁짝 수영바지를 입었고
위에는 잠수복같이 긴팔티나 반팔티를 입고 구명조끼들을 입었다
그런데 여자들은 한결같이 노출심한 비키니 차림이다. 그위에다 망사옷을 입는것이 요즘 유행인가보다
옛날에 그러고 다녔으면 너무 난해서 어디 나가는 여자인줄 알았을것 같다
내가 어디 다른나라로 들어온거같다 사람들이 다 맨발이고 다 수영복을 입고 그위에 구명조끼를 입었다
파도풀장 같은 곳은 구명조끼를 안입으면 입장이 안된다 모자도 필수....그리고 모자건 구면조끼건 모두 대여하는 곳이 있다
돈을 내면 안받고 입구에서 돈을 충전하고 팔찌를 받아 팔에 차고 다니며 음식도 사먹고 조끼도 빌리고 한다
8피트 또는 6피트 높이의 파도가 40분간 수시로 밀려온다 꼭 해일이 밀려오듯 사람들이 붕붕 떴다가 내려오는데
비명인지 환호인지 모두 소리를 지르니 누구든 같이 흥분이 되게하는것 같다
물이 흐르는 터널을 타보려고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층계에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물터널에 미끄럼타는 것보다도 이 층계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더 무서웠다고들 말했다
그리고 이 놀이기구들 군데군데 수시로 여기저기서 물이 쏟아지고 사람들은 물을 뒤집어쓴채 환호를 한다
그러니까 사람구경이다 파라솔밑에서 기다리는 애들이 많기도 하지요 보통 몇백미터나 길답니다
여기서는 공연을 하고 있다....걸그룹이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동안 관객들은 물속에 서서 감상하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물옆에 있던 수영복차림의 건장한 근육질의 킹카들이 여러명 물려와 서있다가
하나씩 다이빙을 하는데 각양각색의 묘기가 볼만했다
식구들이 여기저기 유람 다니는 동안 번갈아 원두막에 올라앉아 쉬기도 하고
식사시간에는 모두 둘러앉아 같이 먹고 종일 물속에서 딩굴며 지냈던 하루였다
여기 좋은 점은 물맛사지 기능이 있는 온탕이 여기저기 많이 있어서 수시로 몸을 따뜻하게 할수 있다는것
사진에서 빨간티 막내딸의 손바닥 쪽에 돌로만든 큼직한 원두막같은거 보이는데
여기도 온탕이라 사람들이 잔뜩 앉아 쉬고 물맛사지도 하고 편안함을 즐기고 있다
흰티는 마흔두살 큰딸이고 막내와 10살차이난다
하여튼 하루온종일 시원하게 지냈고 물맛사지도 많이 받았고 물놀이에 바쁘게 지냈다
저녁에는 연속극도 못보고 곯아떨어졌다 근래에 드물게 푹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