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7 일간의 사랑

이예경 2013. 6. 10. 22:10
Cicadas! Were Here, Mostly Gone Now, and Return in 17 Years





요즈음 한국 신문을 보면 진드기에 물려서 사람들이 죽었다는 뉴스를 읽게 된다. 도대체 진드기가 무었인가 하고 찾아 보기도 하였으나 정확히 어떤 놈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이곳 미국에서 말하는 Tick 이라는 것 같다. 사슴들이 집뜰에 자주 들어 오는데, 사슴들이 이 Tick 이란 것들을 떨어 뜨리고 간다. 가끔 개 털에도 붙어 있고, 어떤 때는 개 살 속에 파고 들어가 있다. 개도 가려운지 자꾸 긁어대다가 피까지 흘려서 자세히 살펴보면 이 Tick 의 꽁무니가 반은 밖으로 나와 있기도 하여 쪽집게로 빼 주느라 전쟁이다.



"폭풍매미" 이야기

사진에서 보듯이 진드기나 사슴 Tick 이야기가 아니고, 이곳 워싱턴 부근에 17년만에 나타나서 굉장한 물의를 이르키고 이제는 많이 사라져 버린 Cicada, 매미,에 관한 소식을 올려본다. 그 숫자가 엄청나기에 "폭풍매미"라고 칭해본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매미는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수컷은 배 아래쪽 윗부분에 특수한 발성 기관을 가지고 있어 소리를 내는데, 매미의 종류별로 발성기관의 구조와 소리가 다르다. 암컷은 발성 기관이 없어 소리를 내지 않는다. 대부분의 매미는 빛의 세기에 따라 발성하는 종류가 많다. 이를테면 일본의 저녁매미의 경우 약간 어두운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우는 시간인데, 낮에도 어두운 경우 간혹 울 때가 있다. 또한 애매미의 경우 주로 낮에 울지만 이른 아침부터나 저녁에 울기도 한다. 수컷 매미의 소리는 거의 종족번식을 위하여 암컷을 불러들이는 것이 목적이다. 매미 하면, 유충이 3~17년간 땅 속에 있으면서 나무 뿌리의 수액을 먹고 자라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로 유명한데, 번데기 과정이 없이 탈피과정을 거쳐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변태로 성충이 된후에도 나무의 줄기에서 수액을 먹는다. 무려 7년에 달하는 유충때의 수명에 비해 성충의 수명은 매우 짧아 한달 남짓 된다. 천적으로는 거미, 사마귀, 말벌 등이 있다.



매미는 땅속에서 애벌레로 긴 시간을 보낸다. 매미 중 가장 긴 시간을 땅속에서 보내는 종류는 북아메리카에 존재하는 “주기매미(Magicicada)”이다. 이번에 워싱턴 근처에 17년 만에 나왔다는 매미가 바로 이 Magiccicada 라고 하는데 Brood II(개체군 II) 라고 한다. 주로 버지니아에 많이 나타난 모양이다. 이제 17년이 지난 2030년에 Brood X 가 나타난다고 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베데스타에도 매미가 좀 나타났다는 정보. 10년 전쯤에는 베데스타에 엄청 많은 매미가 나타났었는데.. 그놈들은 이제 7년 정도 후에 나올려나? 허나.. 종류에 따라서 3-17년 에 나타난다니, 언제 또 어느놈들이 나타나서 아우성일런지 모른다.



이 매미를 한국에서도 먹는지 모른다. 누에고치인 번데기, 메뚜기를 먹기도 하는데, 매미도 볶아 먹으면 되겠지 싶다. 먹어 본 사람들에 의하면, 매미가 새우 같은 맛이 난다고도 하고, 아스파라가스 맛이 난다고도 한다. 어떻게 요리하는냐 나름이겠지. 인터넷 나와 있는 사진.. 매미를 볶아서 접시에 담아져 있다.



( 추신: 위에 올린 사진들은 버지니아에 사는 제 친구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




이렇게 17년 동안 땅 속에서 있다가, 한꺼번에 땅 속에서 가어 나와 4-6주 동안 살다가 가는 매미의 모습을 Samuel Orr 라는 분이 담아 놓은 비디오를 보시기 바랍니다.



비디오 밑부분에 있는 HD 와 vimeo 사이에 있는 표시를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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