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유자나무

이예경 2013. 4. 10. 19:30

유자나무는 본래 중국이 원산지로 갯바람이 닿는 곳에서 잘 자라며, 요통, 위통, 신경통, 무릎관절 이외에 혈액순환과 기분전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유자의 성분인 리모넨, 노미린, 플라보노이드 중에서 플라보노이드는 특히 항산화작용이 있어서 활성산소를 줄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 때문인지 최근엔 유자차를 비롯한 유자향의 견과류가 시중에 상당 유통되고 있고 고향에서는 유자막걸리가 인기다.
유자나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누구나 함부로 접근 못하도록 가시 울타리를 치고 흰 꽃을 피워서 떨떠름하고 쓴맛 나는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는 푸른 옷을 입고 젊음을 자랑한다. 하지만, 마지막 가는 길엔 황금빛의 화려한 옷으로 치장하고 그 속에 쓴맛 신맛을 감추며 향긋한 맛, 향기만을 펼친다. 향기로운 체향을 나누어주고 떠난다. 우리네 인생도 대부분 이와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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