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는 말-
시골 할머니께
가끔 전화 하면
"먼 길에 오긴 뭘"
전화끊고
가만히 눈감아보니
보고 싶다는 할머니 맘이
그 말에 들려오지요
시골 할아버지께
가끔 전화하면
"전화하면 됐지 오긴 뭘"
전화 끊고
머얼리 바라보니
보고싶다는 할아버지 맘이
그 말에 담겨 있지요
김완기( 1938-)
조선일보 2012.6.21
-보고싶다는 말-
시골 할머니께
가끔 전화 하면
"먼 길에 오긴 뭘"
전화끊고
가만히 눈감아보니
보고 싶다는 할머니 맘이
그 말에 들려오지요
시골 할아버지께
가끔 전화하면
"전화하면 됐지 오긴 뭘"
전화 끊고
머얼리 바라보니
보고싶다는 할아버지 맘이
그 말에 담겨 있지요
김완기( 1938-)
조선일보 2012.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