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제주올레1코스 - 마지막

이예경 2012. 5. 23. 23:20

 

이 맑은 물이 산에서 흘러내려 바다와 합쳐지는 곳, 그 경계선입니다

 

 

바로 바다가 나왔네요 저멀리 시원한 해변이 보입니다

 

해변의 모래는 붉은색......화산재나 현무암 때문이겠지요

 

  

바닷물이 빠져서 물이 별로 없네요

 

 

해녀의 건강을 닮고 싶어서 기를 받으려고 옆에 서 봅니다

 

여기 널린 한치를 즉석에서 구워서 팔고 있었는데 식전에 뭘먹나 하고 지나쳤습니다

알고보니 이게 바로 1코스의 명물이었다네요 야들야들 꼬소한 맛이라고 합니다

 

 

 

발에서 열이 나서 신발을 스틱에 꿰어들고 맨발로 계속 해안도로를 걸었습니다

어디까지 걸었느냐구요? 해안가에 있는 "해녀의 집"이란 식당까지 걸었습니다

거기서 점심으로 전복죽과 우무가사리무침, 고동숙회, 문어숙회....등을 맛보았는데 일미였답니다

 

식당에서 바라본 바다입니다

 

식후에는 1코스의 끝부분인 해변을 거닐었습니다

바위에 이끼가 끼었는데 물속에는 고동 게 등이 노닐었고 해삼도 보였습니다

 

어디나 해변에는 성게국, 전복죽 회를 파는 가게들이 있지요

 

 

이리저리 구경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어떤이들은 얕으막한 바위에 앉아 미지근한 바닷물에 맨발을 담그고 있었는데

올레길의 피로가 서서히 날아가는 기분이 너무나 상쾌했다 하고

누구는 무좀이 있던 발이 시원해져서 기분이 좋았다고 해요

 

나는 사람이 드믄 곳으로 계속 가보았습니다

 

 

 

 

 

바닷물이 맑기도 하지요

 

여기 해삼이 있어요....멀리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좀 작아서 그렇지 .....분명 해삼이 있군요

일단 색갈좋고 큰 것으로 먹어보려하니 도저히 깨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개껍질을 찾아 가까스로 구멍을 내서 꾹 누르니 노오란 살이 나옵니다

그렇게해서 싱싱하고 향기로운 해삼을 맛보았습니다

 

 

 

해변을 뒤로하고 오늘의 올레1코스 일정을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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