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교수의 강좌를 들으러 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의 소강의실로 갔다
한경자 이선배 김옥자를 만났다
조선미는 옛날과 다름없이 똥그란 눈빛과 꾀꼬리목소리로 낭랑하게 강의했다
강의를 듣다가 옛날에 학창시절...50년 전? ,선미한테서 들었던 얘기가 생각났다
같은 반이었는데 어느날 아침에 학교도착하자마자 이런 말을 했었지
"오늘 아침에 봤는데 말야 아주 잘생겼어~
이마가 넓직한데 한가운데로 앞가리마를 쪽 탔고 눈이 초롱초롱하고 멋져서~"
나는 앞뒤는 못듣고 가운데 토막만 들었나본데
사람 이야기인줄 알았다가 끝까지 듣고서야 견공인걸 알고 실소했다
개의 얼굴도 그렇게 자세히 보고 묘사를 하던 친구였기에
나중에 초상화를 연구하면서 취미에 맞았나보다 생각되었다
각설하고~~~
조선시대의 초상화 유형에는 6가지가 있다
1.어진-----왕의 초상화
2. 공신 초상화......공이 있는 인물들에게 귀감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초상화를 보관
3. 기로 초상화........60세 70대 또는 수, 귀, 덕을 겸비한 인물의 초상화
4. 사대부 초상화 ....... 자화상 포함
5. 여인 초상화......화공이 남자라서 여자 그리기가 용이치 않아 별로 없음
6. 승려 초상화.......초상화를 사람으로 여겨 절하고 모심
열강 중인 조선미 교수
손내놓고 자유로운 자세이며 용상이 화려하고 황제의 권위가 느껴지나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자세히 그리지는 않았다
건륭은 만주족의 갑옷을 입었다
스님의 신분을 강조....인물 특징을 살려서 그림
공신의 초상화인데 말년이라 흉배를 생략. 이천우는 이성계의 형님의 아들이다
오른쪽 목각의 내용은 태종 손에서 놀던 매 2마리 인데 이천우의 청으로 말년에 준것이다
'이야기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미3 - 이하응(대원군)의 초상화 (0) | 2012.06.02 |
---|---|
조선미 - 2 (0) | 2012.05.31 |
반 건달같이 사세요 (0) | 2012.05.28 |
제주올레1코스 - 마지막 (0) | 2012.05.23 |
제주올레1코스 - 4 (0) | 2012.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