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대홍수

이예경 2011. 8. 16. 14:22

    안녕하세요 ?
    올해 2011년의 여름에 접어 들어서 우리나라에는 비가 
    한없이 많이 내리고 있고, 빈번한 국지성 폭우로 
    말미암아 서울 경기 지방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홍수와 산 사태의 피해를 많이 입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조금만 달라지면 큰 피해를 입는 우리 
    인간이란 유유히 흘러가는 자연 현상 앞에서는 너무나도 
    약한 존재이고, 찬란하여 보이는 우리 인류의 문명도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는 심히 취약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문제는 현대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인류가 
    energy 를 너무 많이 쓰면서 빠른 속도로 삼림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지구의 기후 
    pattern 을 광폭하게 하여 작금에 나타나는 바와 
    같은 폭우와 뒤따르는 산 사태와 홍수 등의 재앙을 
    불러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 ? 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겠지요 ... ?
    그런데 돌이켜 보면, 큰 홍수가 범람하여 인류가 
    피해를 입었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 가운데에서 자주 일어났던 일이었고, 대홍수란 
    기록이 확실하지 않던 아득한 먼 옛날로부터 전설로써 
    구전되어 왔을 만큼 오랟된 자연 현상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류의 고대 문명에 나타난 대홍수란 어떤 
    것들이었으며, 대홍수는 어떻게 해서 일어났을까요 ... ?
    오늘은 인류의 고대 문명에 나타났던 대홍수 ( Deluge ) 
    의 전설들을 살펴 보고, 대홍수의 원인을 지질학적으로 
    분석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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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명의 대홍수의 전설

Deluge 전설의 지질학적 분석


    인류의 고대 문명의 기록 중에는 대홍수 ( Deluge ) 가 
    일어났던 상황을 기술하고 있는 기록들이나 혹은 
    대홍수의 전설들이 발견된다. 그 대표적인 이야기로써, 
    구약 성경의 창세기 6~7장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홍수로써 쓸어 버리시는 말씀이 나오며, 
    이 때 하나님께서 Noah 의 의로움을 보시고 Noah 로 
    하여금 방주를 짓게 하여 온 세상이 물 바다로 덮이는 
    날에 Noah 와 그 가족과 혈육 있는 모든 생물들의 암수 
    한 쌍씩을 방주로 이끌어 들여 생명을 보존하게 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Noah's Ark ( Painting by Edward Hicks, 1780~1849 )



성경 말씀

    Genesis 7:1~24
     1.	여호와께서 Noah 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3.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4.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5.	Noah 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Noah 가 육백 세라 
     7.	Noah 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	하나님이 Noah 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Noah 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0.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	Noah 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 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13.	곧 그 날에 Noah 와 그의 아들 Shem, Ham, Japheth 과 
    Noah 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14.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가 그 종류대로 
    15.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육체가 둘씩 Noah 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 
    17.	홍수가 땅에 사십 일 동안 계속된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18.	물이 더 많아져 땅에 넘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19.	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20.	물이 불어서 십오 cubit 이나 오르니 산들이 잠긴지라 
    21.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22.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23.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Noah 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 
    24.	물이 백오십 일을 땅에 넘쳤더라 
    



    지질학자들 중에는 “지질학적으로 볼 때에는, Noah 의 
    홍수는 실제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 라는 
    해석을 붙이는 학자들이 있다. 왜냐하면, 대홍수로 인하여 
    인간이 피해를 입었다는 기록은 성경 말씀 뿐이 아니라 고대 
    Babylon 문명의 문학적 유산인 대 서사시 "Epic of Gilgamesh" 
    나 혹은 중국 고대 문명의 옛 기록에도 나타나고 있으며, 
    기술된 대홍수의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약 7,000년 전쯤 된다는 
    점에서도 옛 기록들 사이에서 공통점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점토판에 쐐기 문자로 새겨진 "Epic of Gilgamesh"


    대서사시 "Epic of Gilgamesh" 는 Mesopotamia 지역에서 
    꽃 피웠던 고대 문명에서 Sumerian 언어의 전설로써 전해져 
    왔고, 훗 날 Babylon 문명이 들어서면서 Akkadian 언어의 
    대 서사시로 표현하게 되었으며, 이 Gilgamesh 의 전설은 
    인류 최초의 문학 작품 중의 하나로써 평가 받고 있다.
    "Epic of Gilgamesh" 는 모두 12 개의 粘土板 ( clay tablet ) 
    위에 Akkadian 언어의 쐐기 문자로써 새겨 두있던 것이 
    Assyria 의 Ashurbanipal 왕이 BC 669 ~ 631 의 재위 기간 
    중에 Nineveh 에 건축하였던 도서관의 옛 터에서 1849 년에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정본으로써 간주되고 있으며, 
    그 내용은 1880 년에 영국의 George Smith 에 의하여 
    처음으로 해독되었다.
    

맨 손으로 사자들을 때려 잡는 용맹한 Gilgamesh 왕


    "Epic of Gilgamesh" 의 줄거리

    Gilgamesh 는 3분의2 의 신성과 3분의1의 인간성을 가졌다는 
    전설상의 인물로서, 그는 Mesopotamia 의 남부 Uruk 의 
    왕이었다고 한다. Gilgamesh 는 매우 강력하고 용맹하며 
    영웅적인 왕이었는데, 그가 자기의 백성들을 너무 가혹하게 
    다스렸기 때문에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의 신 An 에게까지 
    이르렀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써 비옥과 창조의 여신 
    Aruru 가 매우 사납고 엄청난 힘을 가진 야만인 Enkidu 를 
    만들어서 내려 보낸다.
    Gilgamesh 와 Enkidu 는 격렬히 싸운 결과 Gilgamesh 의 
    승리로 끝났고, 이에 Enkidu 가 승복하여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되었으며, Gilgamesh 와 Enkidu 는 모험을 위한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에서 Gilgamesh 는 커다란 백향목 
    나무를 뽑아 버리고, 사랑의 여신 Ishtar 의 유혹을 
    뿌리쳤으며 이에 화가 나서 내려 보낸 사나운 "하늘의 황소" 
    를 Enkidu 와 함께 죽임으로써 신들의 노여움을 샀다. 
    이에, 신들은 하늘의 황소를 죽인 두 영웅 중에서 한 명은 
    죽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고, 그 결과로 Enkidu 는 죽었다.
    친구 Enkidu 를 잃은 Gilgamesh 는 영생 불멸의 길을 찾아 
    힘들고 위험한 긴 여정에 오른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Enlil 신으로부터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을 허락 받은 사람인 Utnapishtim 을 찾아가서 
    영생 불멸의 비결을 묻는다. 그로부터 저 먼 대양의 
    바닥에 따서 먹으면 젊어지는 불로초가 있다는 비밀을 
    전하여 들은 Gilgamesh 는 대양의 바닥까지 내려가서 
    불로초를 따 오지만, 약초를 호수 가에 내려 놓고 호수에서 
    잠시 목욕하는 동안에 커다란 뱀이 와서 그 불로초를 
    훔쳐가 버린다. 불로초를 구하기 위한 그 모든 노력과 
    고생은 모두 헛된 것이었고, 인간은 결국 죽음의 운명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Gilgamesh 는 
    결국 죽는다.
    Gilgamesh 의 대서사시를 담은 12 개의 점토판 중에서 
    11 번째에는 대홍수의 전설이 담겨 있다. 그것은 
    Gilgamesh 가 영생의 비결을 묻기 위하여 찾아갔던 
    Utnapishtim 이 Gilgamesh 에게 들려 준 이야기인데, 
    신들이 대홍수로써 이 세상을 멸망시키고 지상의 인간들을 
    멸절시키려 하였는데, 물과 재능과 지성의 신 Enki 가 
    신들의 이 비밀 계획을 몰래 Utnapishtim 에게 알려 
    주면서, 세상의 살아있는 생물을 다 실을 수 있을 만큼 
    큰 배를 만들라고 충고하였다는 것이었다. Utnapishtim 
    은 이 충고를 받아들여서 큰 배를 짓고, 그 안에 금과 
    은과 세상의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배 안에다 실었으며, 
    그 뒤로 7일 밤낮 계속된 대홍수에서 살아 남았다는 
    것이다. 대홍수 후에도 살아 남은 인간이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된 Enlil 신은 격노했지만, 이제는 자비를 베풀자는 
    Enki 신의 설득에 따라서 Utnapishtim 에게 영원히 
    죽지 않을 수 있는 축복을 내려 주었다는 것이었다.
    Gilgamesh 의 대서사시 안에서 Utnapishtim 이 
    Gilgamesh 에게 전하여 준 대홍수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기술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Epic of Gilgamesh" 에 나타난 대홍수의 전설


    "Epic of Gilgamesh" 의 Tablet 11 에서 요약 발췌
    먼 옛날, 모든 신들의 Pantheon 에서 우두머리인 바람의 신 
    Enlil 은 모든 신들에게 Euphrates 강과 Tigris 강을 파라는 
    힘든 노역을 시킨다. 그 노역이 너무 힘들었으므로, 마침내 
    Kingu 라는 신이 다른 신들을 선동하여 파업을 일으켰다. 
    이 때 물과 재능과 지성의 신 Enki 가 신들의 노역을 대신 
    할 인간을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이 의견이 채택되어 
    신들은 진흙에다가 파업을 주동하다가 살해된 Kingu 신의 
    살과 피를 섞어서 잘 갠 후에 이로부터 남자 7명과 여자 
    7명의 胚囊들을 만들어서 운명의 집 안에 두었으며, 
    그로부터 9개월 후에 인간들이 탄생하여 신들을 위하여 
    일하기 시작하였다.
    그 뒤로 2,40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 사이에 인간의 
    숫자가 너무나도 불어나서 인간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Enlil 
    신의 단 잠을 방해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고, 이에 짜증이 난 
    Enlil 신은 인간 세상에 역병의 신 Namtar 를 보내기도 하고 
    또는 가뭄의 신 Adad 를 보내어 많은 인간들을 죽게 하곤 
    하였으며, 그런 일이 터질 때마다 물과 재능과 지성의 신 
    Enki 가 인간들을 긍휼히 여겨 Utnapishtim 에게 재앙을 
    넘어설 수 있는 제혜를 가르쳐 주곤 하였다.
    마침내 Enlil 은 신들의 비밀 회의를 소집하여, 대홍수를 
    내려 세상을 멸망시키고 시끄러운 인간들을 멸절시키기로 
    하고, 이 비밀을 어떠한 인간이나 기타 살아 있는 어떠한 
    생물에게도 누설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인간을 
    창조한 신 Enki 는 이 비밀을 직접 누설하지는 않으면서도 
    어떠한 방법으로 그 내용을 Utnapishtim 이 사전에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여 주며, Enki 신의 숨은 뜻의 말씀을 
    전하여 듣고 이해한 Utnapishtim 은 Enki 신의 비밀스러운 
    충고에 따라서 즉시 큰 배를 만들고 금과 은과 세상의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배에다 실은 후에 가족들과 함께 
    배로 들어가서 문을 잠근다.
    천둥이 치며, 먹구름이 몰려왔다. 세상은 질항아리 처럼 
    찢어지고, 모든 빛은 어두움으로 변했다. 홍수가 너무나도 
    커서 신들도 놀라 하늘의 구석에 숨었으며, 사랑의 여신 
    Ishtar 는 비명과 함께 통곡하며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모든 신들이 앉아서 떨면서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긴 날들이 모두 돌로 변하는구나. 
       우리들이 악한 일을 저질렀구나 !
       왜 우리들이 악한 일을 저지르자고 결정했는가 ?
       왜 우리들이 인간들을 멸망시키자고 결정했는가 ?
       우리들은 이제 막 사랑스러운 인간들을 만들어 놓고선, 
       그들을 바다 속으로 빠뜨려 멸망시키고 있구나 ...
    대홍수는 7일 밤낮 동안 계속되었다. 결국 세상에 빛이 다시 
    나타났다. Utnapishtim 이 창문을 열고 보니, 온 사방의 
    대지는 평평한 대양으로 변하여 있었다. 모든 인간들은 돌로 
    변해 버렸다. Utnapishtim 은 무릎을 꿇고 울었다. 
    Utnapishtim 의 배는 7일 동안 대양 속에 잠겨져 있다가 
    이제 막 드러난 Nimush 산의 꼭대기에 견고히 정박되어 있었다
    Utnapishtim 은 비둘기 한 마리를 배에서 날려 보냈다. 
    비둘기는 내려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주위를 빙빙 
    돌다가 배로 되돌아 왔다. 그리고 제비 한 마리를 배에서 
    날려 보냈다. 제비는 내려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주위를 빙빙 돌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까마귀 한 
    마리를 배에서 날려 보냈다. 물이 빠졌고, 까마귀는 
    대지를 할퀴며 먹었고, 주위를 빙빙 돌지도 않았으며, 
    돌아오지도 않았다. 이제는 모든 살아 있는 생물들을 
    사방으로 내어 보냈다.
    Utnapishtim 은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대홍수를 내려 보냈는데도 살아 남은 인간들이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된 Enlil 신은 격노하며 Enki 신을 질책했지만, 
    이제는 인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자는 Enki 신의 간곡한 
    설득으로 마음을 돌려서 살아 남은 인간들이 계속 살 수 
    있도록 허락하여 준다. 다만, 인간의 숫자가 너무 불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불임 여성들이 생기도록 하며,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일부는 영아 때 죽여 버리는 악마 Pashittu 를 
    창조하여 인간 세상으로 내려 보내는 등 몇 가지 대응 조처를 
    내리는 수준에서 타협을 한다.
    마침내, Enlil 신은 Utnapishtim 과 그 아내의 머리에 손을 
    얹고 다음과 같이 축복하여 준다.
       Utnapishtim 은 한 때는 죽을 수 밖에 없던 존재였으나. 
       이제부터는 신이 되어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가 되리라. 
       모든 강의 근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면서 
       영생 불멸의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을 허락하노라
    그 뒤로는 Utnapishtim 은 산 사람이 찾아 올 수 없는 
    따로이 떨어진 머나먼 곳에서 그 아내와 함께 영생 불멸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영생 불멸의 비밀을 추구하던 
    Gilgamesh 가 그들을 찾아 오기 전까지는 ...
    



Balkan 반도와 Turkey 주변의 바다


    지질학에 의하면, 제4 빙하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5,000 년 
    전에 그 절정에 달하였고, 당시에는 지중해 이북의 Europe 의 
    대부분이 빙하에 덮여 있었으며, 바닷물 중에서 그 방대한 
    양의 물을 빙하의 얼음으로 묶어 둔낸 결과로써 당시의 해면은 
    지금에 비햐여 약 100 m 정도 낮아져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가 대륙붕이라고 부르는 바다 밑의 넓은 영역이 그 
    당시에는 사람이 살 수 있는 해안선 부근의 육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오늘날의 황해 바다는 최고 수심이 100 m 
    정도인데, 제4 빙하기의 절정에는 황해는 육지였고, 단지 
    황해의 자리 한 중간에 호수가 있었을 따름이라고 한다. 또한, 
    Tigris 강과 Euphrates 강이 흐르는 Mesopotamia 의 주변 
    지역들 중에는 위의 Balkan 반도 및 Turkey 주변의 지도에서와 
    같이 육지와 바다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해안선 근방의 
    지역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에서 오늘날에 비하여 
    제4 빙하기 때의 해면의 높이가 100 m 정도 낮았다는 것은 
    당시의 해안선의 위치와 모습이 오늘날과는 크게 달랐다는 
    것을 뜻한다.
    제4 빙하기의 절정이 지난 후에 후빙기로 들어 오면서 인류의 
    문명은 주로 해안선 근방의 물이 흐르는 지역에서 꽃을 피우게 
    되었는데, 빙하가 차츰 녹으면서 해면의 높이가 서서히 높아져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15,000 년 전의 제4 빙하기 때에 비하여 
    해면이 100 m 정도 상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해면이 높아진 
    속도가 반드시 일정한 것은 아니었고, 어떤 때는 폭우를 
    동반하며 홍수가 나곤 하였는데, 인류의 고대 문명이 주로 
    해안선 근방의 강 가에서 꽃 피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시점에 장기간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도 발생하였고, 그럴 
    때에는 낮은 지대에 살던 사람들은 집도 사람도 가축도 모두 
    휩쓸려 내려가는 대홍수를 빈번하게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지질학적 이유로 말미암아 대홍수는 지금으로부터 
    약 7,000년 전에 세계 각지에서 꽃 피웠던 고대 문명사의 
    이곳 저곳에 기록되게 되었거나, 혹은 전설로써 구전되어 
    내려오게 된 것이라고 지질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제4 빙하기의 절정에서의 Black Sea

    미국 Columbia 대학의 해양 지질학자 William B.F. Ryan 과 
    Walter C. Pitman 이 1997년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제4 빙하기가 절정이던 시기에는 Black Sea 는 Europe 대륙 
    주변의 아무 바다와도 연결되지 않은 내륙의 거대한 호수였고, 
    오늘날의 Sea of Marmara 는 당시에는 당시에는 Black Sea 
    호수와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Istanbul 또는 중세의 Constantinople 은 
    제4 빙하기의 절정에서는 Sea of Marmara 와 Black Sea 호수를 
    갈라 놓고 있던 land bridge 의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며, 오늘날 이 land bridge 를 가로 지르면서 
    Turkey 를 동과 서로 나누어 놓고 있는 Bosphorus Strait 는 
    그 당시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7,600년 전의 Bosphorus

    Ryan 과 Pitman 에 의하면, 빙하가 한창 녹고 있던 지금으로부터 
    약 7,600 년 전에는 Black Sea 호수의 수면에 비하여 지중해와 
    Aegean Sea 의 해면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Aegean Sea 의 바닷물이 Sea of Marmara 를 거쳐서 당시의 
    Black Sea 호수 쪽으로 대량 유입하던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다만, 그 당시에는 Sea of Marmara 의 바닷물이 Black Sea 호수로 
    유입할 수 있는 통로가 오늘날의 Bosphorus 해협, 즉 당시의 
    Bosphorus Gorge 밖에 없었기 때문에, Sea of Marmara 의 
    바닷물은 엄청난 속도로 이 대협곡을 통과하면서 주변 지역을 
    범람시키기도 하였으며, Black Sea 로 들어가는 곳에서는 위의 
    그림에 보는 바와 같이 오늘날의 Niagara Falls 의 200 배 정도의 
    막강한 규모로써 쏟아져 내렸다는 것이다.
    Ryan 과 Pitman 의 이러한 연구 결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제4 빙하기의 절정으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동안에 인류의 고대 문명이 꽃 피던 약 7,000 년 전의 시기에 
    낮은 지역에 살던 수많은 부족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홍수로 
    말미암아 집과 재산과 가축들과 본인들의 목숨을 잃고, 한 
    부족의 취락 지역이 며칠 사이에 몽땅 유실되어 버리는 일도 
    자주 있었으리라는 당시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
    구약 성경의 창세기 9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방주를 
    짓고 40 주야의 대홍수를 넘어 살아 남은 Noah 가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Noah 에게 
    이르신 말씀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 창세기 9:11~15 )
    그러나, 우리 인간은 유유히 흘러가는 자연 현상 앞에서는 
    너무나도 무력한 존재이고, 찬란하여 보이는 우리 인류의 
    문명도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는 심히 취약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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