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쥐어짜듯 아프면 협심증
신물 넘어올땐 식도염 징후
으슬으슬 오한
몸살·A형 간염 증상 비슷
황달기 있을땐 A형 가능성
통증을 참지 못하고 무작정 병원 문턱을 밟았는데 어느 과로 가야 하나 잘 몰라 곤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환자만 그렇다면 모르지만 오랫동안 전문 분야에서 일해온 의사도 가끔은 헷갈리는 기막힌 병이 존재한다.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지만 그것 한 가지만으로는 무슨 병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별 것 아닌 질병과 위중한 병의 증상이 비슷할 경우 문제가 심각하다. 그렇다고 전문의를 찾지 않고 자가진단만으로 병을 우습게 여기다가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정밀 진단이 필요한 증상을 알아보자.
▶빈혈이냐 뇌경색이냐, 문제의 어지럼증=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다. 뜨거운 햇볕에 오래 서 있다가, 누워있다 일어설 때, 혹은 더운 목욕탕 등에서 느끼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에 흔히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흔한 질환이다보니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넘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을지병원 신경과 박종무 교수는 어지럼증은 전정신경계의 문제인 경우가 많고, 숨어있는 복병으로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흔히 어지럽다면 빈혈을 먼저 생각하지만 빈혈 시에는 어지럼증보다 호흡곤란, 두통, 식욕부진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난다. 뇌 등의 중추신경계의 이상에서 어지럼증이 비롯될 수 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의한 급성 어지럼증은 처음에는 증상이 가벼웠다가 급속히 사지마비나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나이가 많고 고혈압, 당뇨, 심장병, 흡연 등의 뇌졸중 발병 위험인자가 있던 사람이 갑자기 어지럼증과 함께 비틀거리면 뇌졸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일 어지럼증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고, 한쪽 팔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 혹은 걸을 때 한 쪽으로 쏠리면 거의 예외없이 뇌졸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이므로 빨리 신경과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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